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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이 버스 불편 해소‥ "근본 대책 필요"

최지호 기자 입력 2025-03-06 21:54:03 조회수 0

[ 앵 커 ]

시내버스 노선 개편 논란이 석 달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울산시는 시민 모니터단을 꾸려 버스 이용객들의 불편 사항을 시민이 직접 개선할 수 있도록 했는데요.

그러나 시민 단체들은 버스 노선을 복원하거나 환승 체계를 원점에서 다시 검토해야 한다는 주장을 꺾지 않고 있습니다.

최지호 기자.


[ 리포트 ]

"나는 울산 시내버스 모니터단으로 책임감을 갖고 성실히 활동하겠습니다."

시내버스 시민 모니터단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버스 이용객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실질적인 대안을 찾아 나서게 될 시민 모니터단은 모두 92명.

오는 10일부터 1년 동안 52개 정류소에 분산 배치됩니다.

이들은 하루에 4시간씩 정류소에 머물며 환승 체계와 배차 간격 준수 여부, 노선 적합도 등을 상세하게 기록하는 일을 하게 됩니다.

[ 신호정 / 울산 시내버스 모니터단 ]
"(시민들이) 버스 정류장에서 하소연을 많이 하시는 데 그런 부분을 제가 좀 종합적으로 요약을 해서 활동 일지에 적으면서 직접 (울산)시에다가 요청 사항을 (전달하겠습니다.)"

그러나 버스노선 문제 해결을 위한 시민 협의회는 100명이 채 안 되는 모니터단으로는 역부족이라는 입장입니다.

울산시가 인공지능과 빅데이터를 활용해 환승 중심으로 노선을 개편한 것 자체가 문제라며, 모니터단 같은 임시 처방 대신 노선 복원이나 환승 체계 재검토와 같은 근본 대책을 촉구했습니다.

[ 최용규 / 민주노총 울산본부장 ]
"(시민들의) 불만들을 완화시키려는 그런 후속 조치로 (울산시가) 형식적인 생색을 내고 있는 건 아닌지 이런 의구심이 먼저 듭니다."

울산시는 매달 운행 횟수와 배차 간격을 일부 조정하는 동시에, 시민 모니터단이 취합해 오는 정보를 토대로 오는 7월 버스노선 후속 조정안을 발표할 계획입니다.

시민이 겪는 불편을 시민의 눈높이에서 해소하겠다는 울산시의 노력이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을지 시민 모니터단의 활동에 이목이 쏠릴 전망입니다.

mbc뉴스 최지호입니다.

(영상취재: 전상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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