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울산시가 '모든 세대가 행복하고 살고 싶은 도시'를 목표로 지역 인구 감소를 막기 위해 1조 2천억 원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인구 정책의 방점을 일자리에 찍고 예산의 절반을 미래산업과 문화관광자원 인프라에 쏟기로 했습니다.
이용주 기자.
[ 리포트 ]
2015년 119만 9천700명을 정점으로 매년 인구가 줄었던 울산.
다행히 최근에는 조선업 호황으로 외국인 유입이 늘고, 내국인 유출은 줄면서 감소세가 둔화되고 있습니다.
울산의 출생아 수와 합계출산율도 9년 만에 반등했습니다.
지난해 출생아 수 잠정치는 5천300명으로 전년 대비 200명 증가했고, 합계출산율 잠정치는 0.86명으로 특·광역시 중 1위를 기록했습니다.
울산시는 지역의 일자리 창출이 인구 유입, 결혼, 출산이라는 선순환을 일으켜 이 같은 결과를 낳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올해 인구 정책에 1조 1천955억 원을 투입해 모든 세대가 행복하고 살고 싶은 도시를 만든다는 계획입니다.
인구정책의 핵심은 일자리입니다.
예산의 절반을 미래산업에 투입해 울산형 광역 비자, 분산에너지 특구, 울산국제정원박람회 개최 등의 신규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서는 달빛어린이병원 1곳 추가 지정, 다자녀가정 층간소음 저감매트 지원 사업 등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 김두겸 / 울산시장 ]
"지속적인 일자리 창출로 청년들이 울산에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결혼과 출산까지 이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번 대책에는 울산 인구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돼 왔던 청년 인구, 그중에서도 여성 청년일자리에 대한 대책이 부족한 상황.
기존 주력산업에서 벗어나 여성 친화적인 일자리를 마련할 수 있는 보다 거시적인 청사진이 필요해 보입니다.
MBC뉴스 이용주입니다.
(영상취재: 김능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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