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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 사고 수사 난항‥ 'EDR'이 핵심 열쇠

정인곤 기자 입력 2025-03-07 20:58:07 조회수 0

[ 앵 커 ]

어제 4명이 숨진 택시 사고의 원인을 규명하는 경찰 수사가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사고 당시 차량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사고기록장치 분석 결과가 원인 규명의 중요한 열쇠가 될 전망입니다.

정인곤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탑승자 5명 가운데 4명이 목숨을 잃은 울주군 택시 사고.

사고가 난 도로는 카페와 숙박시설로 향하는 길로 통행량이 많지 않아 목격자도 없습니다.

[인근 상가 직원 (음성변조)]
"쾅 소리 난 거 들렸어요. 설마 사고 난 거 그런 생각도 못 했죠. 나오는 길에 이렇게 보다가 앰뷸런스 구급차도 보이고 소방차도 보이고 해서‥"

사고 도로는 급경사에 오른쪽으로 꺾이는 방향이었지만 택시의 앞바퀴는 담장을 정면으로 향하는 직진 방향이었습니다.

또 사고가 예상됐다면 급제동을 시도했을 테지만, 급제동 시 발생하는 스키드 마크도 현장에 없었습니다.

포렌식을 통해 복원한 블랙박스 영상에서는 기사를 포함한 5명 전원이 안전벨트를 하지 않았고, 승객이 속도가 너무 빠르다고 얘기한 사실만 파악됐습니다.

결국 사고 해결의 실마리는 사고기록장치 'EDR' 분석에서 찾을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차량 EDR 데이터는 사고 5초 전부터 차량의 속도와 조향, 엑셀과 브레이크 작동 여부 등을 저장하는 사고기록장치입니다.

[경찰 관계자 (음성변조)]
"차량 자체를 의뢰할 겁니다. 거기(EDR)에 보면 액셀을 밟았는지 브레이크를 밟았는지가 나오거든요. 그 결과가 나와야 될 것 같아요."

결국 사고에 대한 정확한 원인 조사는 최소 일주일이 걸리는 국과수의 차랑 분석 결과가 나와야 본격적으로 시작될 전망입니다.

MBC뉴스 정인곤입니다.

(영상취재 : 최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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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곤 navy@us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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