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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면허운전 홍성우 시의원 약식 기소‥ 의회 신뢰회복 나서나?

조창래 기자 입력 2025-03-07 20:58:18 조회수 0

[ 앵 커 ]

올해 초 무면허 상태로 차를 몰다 경찰에 적발된 홍성우 시의원에게 검찰이 벌금형에 약식기소했습니다.

그동안 수사 결과를 지켜보자며 징계를 미뤄 온 울산시의회와 국민의힘이 늦었지만 신뢰회복에 나설지 관심이 쏠립니다.

조창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울산시의회 홍성우 의원은 지난 1월 12일 KTX울산역 인근에서 무면허 상태로 차를 몰다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홍 의원은 시의원 배지를 단 뒤 한 달이 지난 2022년 8월 음주운전을 하다 사고를 내 면허가 취소된 상태였습니다.

2년이 넘도록 음주운전과 무면허 사실을 숨겨온 홍 의원은 어떤 처벌도 달게 받겠다며 울산시의회 국민의힘 원내 대표직도 내려놨습니다.

[ 홍성우 / 국민의힘 울산시의원 (1월14일) ]
"다시 한번 저의 잘못된 행동으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 깊이 사과드리며 앞으로 자숙하겠습니다."

하지만 울산시의회는 두 달이 다 되도록 징계와 관련해 그 어떤 움직임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울산시의회는 홍의원에 대한 법적 처벌 수위를 지켜본 뒤 징계를 논의할 윤리위원회를 열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최근 검찰이 벌금 300만 원에 약식기소를 구형하자, 시의회도 더 이상 징계를 미룰 핑곗거리가 사라졌습니다.

[ 김지훈 / 울산시민연대 사무처장 ]
"이제는 검찰이 기소까지 한 만큼 더 이상 미루지 말고 신속하고 엄정하게 책임을 물어야 할 것입니다."

이에대해 김종섭 시의회 의장 직무대리는 오는 12일부터 시작되는 임시회에서 직권으로 윤리특별위원회를 열겠다고 밝혔습니다.

울산시의회가 약속대로 3월 임시회에서 징계를 확정하고 대시민 신뢰 회복에 나설지,

또 그동안 침묵으로 일관해온 국민의힘 울산시당이 어떤 책임 있는 행동을 보일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조창래입니다.

(영상취재: 김능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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