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울산은 승하차 문턱이 낮은 저상버스 보급률이 전국에서 가장 낮은 도시입니다.
울산시가 올해부터 저상버스를 보급률을 높이기 위해 친환경 수소·전기 버스를 대거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최지호 기자.
[리포트]
울산 덕하공영차고지.
운행을 마친 시내버스들이 줄지어 서있는 버스 사이사이 바닥이 낮고 평평하게 만들어진 저상버스가 눈에 띕니다.
버스에 오르면 계단이 없고 뒷문에는 발판이 따로 있어 휠체어 탑승도 가능하다 보니 노약자나 장애인 승객들의 만족도가 높습니다.
[김주원 / 시내버스 기사]
"저상버스이다 보니 의자가 좀 편해서 좋아하는 것 같고 차가 수소차니까 조용하니까 어르신분들이 좋은 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교통 약자를 위한 법 개정이 이뤄지면서 노후된 시내버스는 전부 저상버스로 대체될 예정인데 울산은 갈 길이 멉니다.
2023년 기준 울산의 저상버스는 871대 중에 127대로 보급률은 14.6%에 불과합니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낮고 전국 평균에도 못 미치는 수준입니다. [CG]
이에 따라 울산시는 올해 보조금을 200억원 이상 확대 편성해 저상 버스 보급률을 높이기로 했습니다.
또 공해 배출이 없는 친환경 저상버스를 우선 도입할 계획으로 수소 버스는 15대, 전기 버스는 70대 보급을 목표로 세웠습니다.
[육원철 / 울산시 버스택시과장]
"차령이 다한 버스는 전기, 수소버스로 전면 교체할 계획입니다. 예산이 충분히 확보된 만큼 저상버스를 지속적으로 확충해서 친환경 도시 조성에 노력할 계획입니다."
북구 명촌 차고지에 대규모 수소 공급 설비를 건립한 울산시가 친환경 버스를 투입해 저상버스 보급률을 어디까지 높일 수 있을지 지켜볼 일입니다.
mbc뉴스 최지호
영상취재 김능완
CG 강성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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