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 커]
조선업계의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한 울산시 해외사절단이 우즈베키스탄을 방문하고 있습니다.
현지에서 기술 훈련을 받은 외국인을 울산에 우선 취업시키기 위해서인데요.
구인난에 허덕이는 산업계에 숨통이 트일 전망입니다.
최지호 기자.
[리포트]
지난 14일 출국한 울산시 해외사절단이 우즈베키스탄 수도 타슈켄트에 도착했습니다.
사절단은 첫 일정으로 출입국 관리를 전담하는 이민청을 찾았습니다.
양 측이 지난해 합의한 조선업 기술 인력양성센터 운영 계획을 구체적으로 협의하기 위해서입니다.
우즈베키스탄은 페르가나시에 인력양성센터를 설립해 1기 교육생 105명을 모집했고 울산시는 10억 원 상당의 실습 기기를, HD현대중공업은 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3개월 동안 발판과 도장, 전기 기술, 한국어 등을 배운 교육생들에게는 울산지역 조선업계에 우선 취업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집니다.
이달부터 해외 기능 인력에 대한 E-7 광역비자가 허용되면서 지자체 간 외국인 모시기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인데,
울산시는 일찌감치 우즈베키스탄과 협약을 맺고 조선업 구인난을 해소할 계획을 세운 겁니다.
현지 인력양성센터에서 3개월에 100명가량씩 연말까지 300명 이상이 울산에 와서 취업할 경우 구인난에 허덕이는 지역 조선업계는 숨통이 트일 전망입니다.
[김두겸 / 울산시장]
"울산시하고 우즈 간의 인적 교류 뿐만아니라 경제, 문화적 교류도 크게 확대되면서 두 지역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도 더욱 강화될 것입니다."
울산시 해외사절단은 우즈베키스탄 경제부총리와 외무부 차관을 차례로 만나 교류사업 확대 방안을 논의한 뒤 인력양성센터 개소식 일정을 끝으로 귀국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최지호
영상 최창원
cg 강성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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