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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장 책임"‥ "정쟁보다 안착 우선"

최지호 기자 입력 2025-03-18 21:35:58 조회수 0

[앵커]

시내버스 노선 개편 논란이 석 달이 다 되도록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진보 야권과 시민들은 시청에서 항의 집회를 열고 울산시장의 책임이라고 주장했는데요.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들은 버스 개편이 정치적 갈등으로 번져서는 안 된다고 반박했습니다.

최지호 기자.

[리포트]

(Effect) "버스 노선 전면 수정하라!"

시내버스 노선 개편에 항의하는 시민들의 목소리가 이달 들어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27년 만에 도입된 환승 중심의 노선 개편은 현실과 동떨어진 정책이라며 노선 복원까지 요구하고 있습니다.

[임은주]
"있던 버스마저 더 줄어들어서 나와서 환승을 하던지 아니면 택시를 타야 되는 많은 불편함이 있습니다."

억울한 일을 하소연할 때 치는 북, 신문고를 울리고 단상에 오른 시민들은 모든 책임이 울산시장에게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송주]
"본인이 하고 싶은 대로만 일을 진행하는 건 시를 대표하는 시장으로서 직무유기이고 시민들을 철저히 무시한 채 본인 입맛대로 하는 독단적인 행정입니다."

김두겸 시장을 겨냥한 작심 발언에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들은 긴급 기자회견을 자청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과 진보당 등 지역 야권이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버스 개편을 정치 쟁점화하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지금은 여야가 대립하기 보다 새로운 노선 정착을 위해 힘을 모을 때라는 겁니다.

[권순용 / 울산시의원]
"더 이상은 버스노선 개편이 정치적 쟁점이 되지 않도록 여야가 합심하여 시민들의 편의 증진과 빠른 정착만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주시길…"

울산시는 도심 외곽지역 민원을 수용해 동구와 북구, 울주군에서 출발하는 일부 버스를 남구 삼산동으로 우선 경유하도록 하는 안을 검토 중입니다.

또 거점 정류소에 파견된 시민 모니터단을 통해 불편 민원이 집중되는 노선을 취합한 뒤 노선 조정안에 반영할 방침입니다.

[최지호 기자]
어느덧 버스 개편 3개월째, 울산시가 일부 노선을 수정해 불편 민원을 얼마나 줄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최지호

영상취재 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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