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선고가 늦어지는 가운데 찬반 양측의 여론전이 과열되고 있습니다.
탄핵 찬성 쪽은 매일 집회를 이어가며 조속한 파면 선고를 요구하고 있고, 탄핵 반대 진영은 삭발식까지 진행했습니다.
조창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촉구하는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 당원들이 거리로 나섰습니다.
이 자리에는 전국을 돌며 헌정 수호 세력 결집을 노리는 김부겸 전 국무총리도 함께해 헌법재판소의 신속한 판결을 촉구했습니다.
[김부겸 전 국무총리]
"더 이상 정치적 혼란과 국민들의 고통이 계속되지 않도록 빨리 헌재가 결정을 내려주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울산지역 시민 사회단체들로 구성된 윤석열 퇴진 운동본부는 탄핵 선고를 촉구하며 매일 철야 농성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들은 시민들의 일상과 경제, 내치와 외교 등 우리 사회 전반의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번 주 중에는 헌법재판소의 파면 선고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최용규 윤석열즉각퇴진 울산운동본부]
"계속되는 민주주의 부정과 헌법 훼손으로 우리 공동체의 균열이 더 커지는 것을 막기 위해 이번 주에 헌재의 파면 선고가 이뤄지기를 요구한다."
대통령 탄핵을 반대하는 보수진영은 단체로 삭발식까지 진행하며 세 결집에 나섰습니다.
시의원과 보수진영 시민단체 대표 등 4명이 삭발에 나섰습니다.
행사에 참석한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과 보수단체는 대통령 탄핵이 각하돼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문석주 울산시의원]
"헌법재판소에서 빠른 시일 내에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각하를 국민의 명령으로 하기 위해서 이렇게 삭발식을 했습니다."
진보와 보수진영 모두 헌법 재판소의 신속한 결정을 촉구하고 있지만 서로 상반된 결과를 기대하고 있는 상황.
헌법재판소의 대통령 탄핵 선고가 늦어지는 사이 탄핵 찬반 양측의 여론전은 더 격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창래입니다.
영상취재:김능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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