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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글로벌 교육센터‥ "조선업 인력난 해소"

최지호 기자 입력 2025-03-19 22:10:30 조회수 0

[앵커]

우즈베키스탄 현지에 조선업 관련 기술을 배울 수 있는 직업훈련센터가 마련됐습니다.

울산시와 HD현대중공업, 우즈베키스탄 정부가 협업한 성과인데요.

구인난에 허덕이는 지역 조선업계에 해마다 수백명의 외국인이 우선 채용될 전망입니다.

최지호 기자.

[리포트]

우즈베키스탄 페르가나시에 설립된 울산 글로벌 인력양성센터.

울산시와 우즈베키스탄 정부가 조선업 기능 인력 양성을 위해 손을 맞잡은 성과입니다.

1기 교육생은 105명이 모집됐는데, 3개월 동안 직업 훈련을 받으면 울산지역 조선업체에서 일할 수 있는 기회가 보장됩니다.

선박 건조에 필요한 발판과 도장, 그라인더 작업과 전기 보온 설비 등을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고 한국어 기본 교육도 병행됩니다.

우즈베키스탄 직장인 평균 월급은 50만원 대로 한국에서 일할 경우 4배 이상의 소득을 올릴 수 있습니다.

[사마빔 아하두르]
"세계적으로 나오는 배 중에서 50%가 한국에서 나오니까 그 기술을 배워야겠다, 그 경험을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카리도브 사르도르]
"앞으로 한국에 가서 현대(중공업)에서 열심히 일하고 이 회사의 성장에 기여하고 싶습니다."

올해 연말까지 400명, 해마다 500명 이상의 기능 인력이 배출될 예정됩니다.

국제협력기구를 통해 아시아권 나라들과 접촉해온 울산시는 지난해 우즈베키스탄 빈곤퇴치고용부와 가장 먼저 인적자원 교류에 합의했습니다.

[김두겸 / 울산시장]
"울산의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일이자 또한 울산과 우즈베크 간의 지역 경제 발전에 새로운 원동력이 될 것입니다."

울산지역 조선업체에서 일하고 있는 외국인 근로자는 8,000여 명에 달하지만 수주 호황으로 일손이 부족한 상황.

울산시가 우즈베키스탄에 이어 베트남과 태국 등에도 직업훈련센터 설립을 추진하면서, 구인난에 허덕이는 조선업계에 숨통이 트일 전망입니다.

MBC뉴스 최지호

영상취재 전상범
영상편집 최창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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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호 choigo@us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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