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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개막 코앞인데‥ 울산 경기 '오리무중'

정인곤 기자 입력 2025-03-20 21:21:29 조회수 0

[앵커]

이번 주말 개막전을 시작으로 프로야구가 본격적인 시즌을 시작하지만, 롯데의 울산 경기는 아직 일정도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울산시는 더 많은 경기를 요구하고 있지만, 지난해 사상 초유의 경기 취소 사태를 불렀던 폭염이 변수가 되고 있습니다.

정인곤 기자

[리포트]

미디어 데이를 시작으로 144경기 대장정의 출발을 알린 프로야구.

롯데는 올해 반드시 가을야구에 진출하겠다며 시즌 개막의 포부를 밝혔습니다.

당장 이번 주말 개막전을 시작으로 시즌이 본격 시작되지만,

정작 제2홈구장인 울산에서의 일정은 아직 오리무중입니다.

지난해 롯데는 울산에서 7월과 8월 각각 3경기씩 모두 6경기를 치를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8월 2일부터 4일 열린 LG와의 3연전 가운데 두 경기가 폭염으로 취소됐습니다.

43년 역사의 프로야구 출범 이후 폭염으로 인한 경기 취소는 최초였는데, 당시 문수야구장의 인조잔디 표면은 섭씨 50도가 넘었습니다.

결국 한국야구위원회는 올해부터 7월과 8월 혹서기 인조잔디가 깔린 울산과 포항 등 제 2홈구장에서의 경기 편성을 배제했습니다.

6개월 정도인 정규 시즌 가운데 2달이 선택지에서 사라지면서 구단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롯데자이언츠 관계자 (음성변조)]
"그 부분(혹서기)도 고려 대상이 될 거고 울산시하고 협의하고 있을 거라서 아마 최종 결정되면 KBO 쪽으로 저희 경기 편성 일정이 공유될 예정입니다."

울산시는 전, 후반기에 나눠서 최대한 많은 경기를 유치하는 것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해 2경기가 취소된 만큼 올해는 롯데에 6경기보다 더 많은 경기를 요청하고 있습니다.

[손종익 / 울산시 체육지원과]
"금년에는 작년에 못한 게임을 좀 감안해서 좀 더 많이 할 수 있게 저희들이 지금 협의하고 있습니다."

천만 관중 시대를 열며 흥행몰이를 하고 있는 프로야구.

직관을 갈망하는 울산갈매기들도 롯데의 울산 일정 발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MBC뉴스 정인곤입니다.

영상취재 : 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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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곤 navy@us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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