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최신뉴스

[현장연결] 나흘째 산불 진화 실패‥ 강풍에 더 확산

정인곤 기자 입력 2025-03-26 01:09:03 조회수 0

[ 앵 커 ]

울주군 온양읍 산불이 나흘이 지난 지금까지도 꺼지지 않고 있습니다.

아침 한때 진화율이 98%까지 오르며 진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지만, 강한 바람이 불면서 오히려 불이 주변으로 번졌고 밤이 되면서는 인근 마을까지 위협하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인곤 기자, 현재 상황은 어떻습니까.


[ 기 자 ]

네, 울주군 온양읍 귀지마을에 나와있습니다.

산불이 나흘째 꺼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밤 사이 강한 바람을 타고 이곳 마을 바로 앞까지 번진 상황인데요.

이곳 마을을 비롯한 인근 10개 마을에 추가로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기존 울산 산불은 오늘 아침 진화율이 98%까지 올랐습니다.

화선도 불과 400여 미터만 남겨두면서 오전 중으로 주불을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였습니다.

하지만 진화 현장에 최대 초속 18m의 강풍이 불면서 산불은 다시 확산됐습니다.

진화율은 90% 초반까지 떨어졌고, 산불영향구역은 470ha, 잔여 화선은 1.3km까지 늘었습니다.

긴급 대피한 화재 현장 인근 주민 200여 명도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오후 1시 40분을 기해 울산에 강풍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바람이 점점 더 강해지고 산 골짜기에는 돌풍도 불고 있는 상황입니다.

밤 사이에는 산불이 강풍을 타고 확산해 인근 마을 바로 앞까지 내려오며 주민들을 위협하고 있는데요.

울산시는 인근 마을 10곳에 추가로 주민 대피령을 내리고 진화 인력들을 투입해 마을까지 불이 번지지 않게 방화선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약 20km 떨어진 울주군 언양읍에서도 추가로 산불이 발생하면서 산불 진화의 집중도가 떨어진 것도 진화에 어려움을 더했습니다.

울산시와 소방당국, 산림당국은 날이 밝는대로 다시 진화 헬기를 투입해 주불 진화 시도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울산 온양읍 산불 현장에서 MBC뉴스 정인곤입니다.

(영상취재: 최준환)

Copyright © Ulsan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정인곤
정인곤 navy@usmbc.co.kr

취재기자
navy@usmbc.co.kr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