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최신뉴스

[현장연결] 되살아난 불씨 '활활'.. 끝 안 보이는 산불

이다은 기자 입력 2025-03-26 21:30:01 조회수 0

[ 앵 커 ]

울주군 온양읍 산불이 닷새째 꺼지지 않고 계속 확산되고 있습니다.

불을 끈 자리에서 재발화가 일어나면서 진화율도 점점 낮아지고 있는데요.

인근 마을들을 계속 위협하며 커지는 불길은 시 경계를 넘어 인근 경남 양산시로까지 번지고 있습니다.

현장 연결합니다. 이다은 기자, 현재 상황은 어떻습니까.


[ 기 자 ]

네, 울산 산불 지휘본부에 나와있습니다.

오늘도 하루종일 진화 작업이 이뤄졌지만 상황은 오히려 나빠졌습니다.

산 정상을 향한 줄 알았던 불길이 산 아래 곳곳에서 또다시 솟아올랐습니다.

불을 끈 자리에서 불길이 다시 발생하면서 산불 진화 현장은 계속 발목이 잡혔습니다.

잿더미 속에 남아있던 불씨들이 살아나 주변으로 삽시간에 번졌기 때문입니다.

특히 산 아래 마을 주변에서 불길이 살아나 진화 현장에선 긴급 방화선을 급히 구축하고 추가 대피령도 잇달았습니다.

이렇게 불길이 게속 다시 살아나면서 어제 98%였던 진화율은 오히려 70%대로 떨어졌고, 400미터 정도만 남겨뒀던 불길도 4.8km로 10배 넘게 늘어났습니다.

또한 의성 헬기 추락 사고 여파로 오후 한때는 헬기 운항이 두 시간 넘게 중단됐는데요.

산 정상 부근에 대한 진화가 주춤한 사이 산불은 울산 경계 너머로도 번졌습니다.

불길이 닿은 경남 양산시에는 주민 사전 대피 명령이 내려졌고,

부산 기장군의 사찰 장안사 유물들은 인근 박물관으로 긴급히 옮겨졌습니다.

해가 진 뒤 헬기가 철수하면서, 울산시와 소방당국은 산불 확산 저지에 주력하는 한편, 마을 등을 중심으로 방화선을 구축해 인명 피해가 없도록 대비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울산 울산 산불 진화 현장에서 MBC뉴스 이다은입니다.

(영상취재: 전상범)

Copyright © Ulsan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이다은
이다은 dan@usmbc.co.kr

취재기자
dan@usmbc.co.kr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