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 커]
3월의 마지막 주말 울산 도심에서도 최대 규모의 대통령 탄핵 찬반 집회가 각각 열렸습니다.
탄핵 심판 선고가 계속 늦어지며 찬반 양측 진영의 갈등이 커지고 있는데, 헌법재판소의 신속한 판단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졌습니다.
최지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기각하라!
보수 성향 개신교 단체가 주최한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
참가자들은 태극기를 흔들며 비상계엄 선포는 대통령의 정당한 통치 행위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한 탄핵소추안에 대해 헌법재판소가 각하 또는 기각 결정을 내릴 것이라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또한 국가적 혼란을 수습할 적임자는 윤석열 대통령이라며 헌재의 빠른 판단을 촉구했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국회의원]
"헌법재판소가 아무리 늦어도 다음 주 중에는 대통령 탄핵을 각하하거나 기각하는 판결을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 동의하십니까?"
윤석열 대통령 파면하라!
남구 롯데백화점 광장에서는 윤석열 즉각 퇴진 울산운동 본부가 주최한 대통령 탄핵 찬성 집회가 열렸습니다.
참가자들은 탄핵 심판 선고가 예상보다 늦어지고 있지만 결국 헌법재판관 8명 전원 일치 의견으로 대통령을 파면을 선고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위헌적 계엄을 선포하고 무장한 군인을 국회에 투입한 행위는 그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김형근 /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 사회경제위원]
헌재의 결정은 8대 0 무조건적으로 8대 0이 나올 것입니다. 그게 바로 사필귀정입니다."
국민의힘 소속 국회의원과, 지방의원들까지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 동참하고 있는 가운데,
지역 야권과 시민사회단체들은 대통령 탄핵 결정이 나올 때까지 강도 높은 거리 투쟁을 예고했습니다.
[최지호 기자]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 결과가 나올때까지 보수와 진보 진영이 주도하는 찬반 집회는 더욱 격화될 전망입니다.
mbc뉴스 최지호입니다.
영상 최영
Copyright © Ulsan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취재기자
choigo@usm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