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가 만난 사람

[MBC가 만난 사람] 천창수 울산시교육감

유희정 기자 입력 2025-03-31 09:20:28 조회수 0

새 학기가 시작됐습니다. 올해의 울산 주요 교육 과제들과 최근의 현안들에 대해서 점검을 해보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MBC가 만난 사람 오늘은 천창수 울산시 교육감 모시고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교육감님 안녕하십니까?

Q. 올해 주요 목표를 잡으셨습니다.독서 문화 활성화 뭐 사실 독서의 중요성은 언제든지 강조가 되는 거지만요.특별히 올해 주된 과제로 삼으신 이유가 있을 것 같습니다.

공부의 기본은 문해력인데, 좀 긴 글을 읽으면서 시대적 배경도 생각해 보고 또 사회적 배경도 생각하면서 그 글의 맥락을 이해하는 것인데요. 지금 이제 스마트폰 의존이 너무 심해지다 보니까 짧은 것에 익숙해지고 특히 올해는 이제 AI 디지털 교과서가 현장에 도입되면서 이런 문해력 저하가 더 심해지지 않을까 그런 걱정을 좀 하게 됐고요.그래서 독서 교육을 좀 강화해야 되겠다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책 읽는 소리로 학교를 채우다' 이런 슬로건 하에서 하루 15분 함께 독서하면서 독서하는 분위기를 좀 높여보려고 합니다. 그러면 아마 책 읽기 싫어하는 아이들도 그 분위기 속에서 책을 읽게 되지 않을까 그렇게 기대하고 있습니다.

Q. 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소리 중에 하나가 또 책 읽는 소리 아닐까 싶기도 한데요.우리 아이들의 학교에 많이 좀 울려퍼졌으면 좋겠네요. 조금 전에도 AI 교과서 도입 잠깐 말씀을 해 주셨는데 우리 울산 같은 경우에는 학교의 자율에 맡기셨습니다. 그런 배경이라든지 또 현재 지금 학교에서는 호응도가 좀 낮은 편이다.우리 울산은 그런 얘기도 있던데요. 어떻습니까?

우리 교육청은 처음부터 그 AI 교과서 전면 도입은 반대했고, 그것보다는 시범 사업을 통해 가지고 좀 차근차근 도입하자 그런 주장을 폈는데요. 이게 AI 디지털 교과서가 처음 사용하는 거 아닙니까? 학교 현장에서 그러다 보니까 이제 그 수업 과정에서 우리 아이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전혀 이렇게 과학적인 분석 자료가 아직은 없습니다. 그래서 좀 조심스럽게 접근하자 그런 취지고요.

또 하나는 아무리 교과서가 좋다고 그래도 AI, 디지털이 완벽하다고 그래도 또 사용하는 것은 결국 교사이기 때문에 교사가 익숙해질 시간이 좀 필요하겠다. 그래서 잘 쓰는 사람은 먼저 사용하고 또 이렇게 시간이 필요한 분은 차근차근 연구하면서 사용하는 것이 훨씬 더 위험성을 줄일 수 있지 않느냐 그렇게 판단을 했습니다.

Q. 이번엔 다른 이야기를 좀 해야겠습니다. 마음 편한 얘기는 아닌데요. 학생들의 하교길의 안전 요즘 사실 부모님들 상당히 신경을 많이 쓰고 계시거든요. 학교에서도 마찬가지일 테고요. 이 부분은 어떻게 대처를 하고 있습니까?

제일 중요한 거는 늘봄학교 마치고 부모님에게 직접 아이를 인계하는 것이 가장 핵심적인 사안 같습니다. 결국은 이제 직접 인계하는 보조 인력이, 귀가를 하는 보조 인력이 필요한데 한꺼번에 너무 이렇게 신학기 초에 학교마다 많이 채용하다 보니까 인력을 구하기가 좀 어려운 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우리 교육청에서는 학교를 좀 도와주기 위해 가지고 퇴직 공무원들, 또 퇴직 교원들 이런 분들이 많지 않습니까? 그래서 연금관리공단하고 협업해서 그 인력풀을 확보해 가지고 매칭을 좀 시켜주고 있고요. 그 다음에 또 이렇게 지자체하고 노인 일자리 차원에서도 이렇게 지자체와 협력해서 학교와 매칭을 시켜주고 있습니다. 3월 말쯤 되면 좀 안정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Q. 요새 또 한편으로 이 체험 학습에 대해서도 마음이 편하지 않은 소식이 들려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사실 교사들께서도 사실 부담이 상당히 많을 것 같거든요. 이런 부분은 어떤 대책들 지금 가지고 계신지요

결국 이 부분도 안전하게 체험 학습을 하는 것이 핵심인데, 그러려고 하면 여기도 결국은 안전을 좀 이렇게 책임져 주는 교사들, 인솔 교사를 보조해 주는 보조 인력이 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지금 저희들 생각은 저학년 같은 경우에는 버스 1대 이동할 때 인솔 교사 외에 버스마다 한 분씩 더 태워가지고 안에서 치료도 하고, 특히 내려서 이동할 때 인솔 교사가 앞에서 이제 이끌어 갈 때 뒤에서 처지는 아이들을 잘 보살펴주는 그런 인력을 채용을 지금 하고 있고요. 학교가 이런 채용했을 때 우리가 이제 예산도 지원해 주고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근본적인 대책은 이 교육 활동이 상당히 중요하지 않습니까? 이런 사고 때문에 위축돼서는 곤란하기 때문에, 교육 학교안전법 같은 개정을 통해 가지고 교육 활동 중에 일어난 사고에 대해서는 교사들의 법적인 부담을 덜어주는 법 개정이 필요하지 않겠느냐 생각해서 여러 가지 이제 법 개정을 위한 노력도 지금 하고 있습니다.

네. 아무쪼록 이 학교만큼은 가장 안전하고 또 꿈을 키울 수 있는 그런 소중한 공간으로 자리를 잡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렇게 되기 위해서 더 많은 수고 부탁을 좀 드리겠습니다.

오늘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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