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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없는 '아산의학관'‥ 체육관만 북적

이용주 기자 입력 2025-04-01 21:48:56 조회수 0

[ 앵 커 ]

집단 휴학에 참여했다 전원 복학한 울산대학교 의대 학생 대다수가 다시 휴학 신청을 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등록을 마친 신입생들도 수강신청을 하지 않고 있어 사실상 수업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데요.

의대 지역 환원의 출발점으로 여겨졌던 동구 아산의학관도 정작 학생은 없고 체육관만 북적이고 있습니다.

이용주 기자.


[ 리포트 ]

지난달 21일 옛 동구 한마음회관 건물에 문을 연 아산의학관입니다.

강의실과 연구시설, 도서관이 꾸려진 교육 공간이지만 학생은 한 명도 보이지 않습니다.

지난달 28일 전원 복학한 울산대학교 의대 학생들이 최근 다시 휴학 신청을 냈기 때문입니다.

울산대 의대 신입생 110명은 수강신청을 아직까지 한명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의대 예과 2년과 본과 1년 수업을 위해 지어진 아산의학관.

하지만 정작 의대생들이 수업을 거부하면서 이곳을 드나드는 건 옛 한마음회관을 이용했던 동구 주민들 뿐입니다.

기존에 건물 지하에서 운영되던 수영장과 피트니스 센터가 1년 만에 새단장해 문을 열었기 때문입니다.

[ 이건우 / 동구 전하동 ]
"오후 3시서부터 시작이라고 해서 이제 온 거예요. (헬스장이요?) 네. (혹시나 주변에서 대학생을 보시거나...) 그런 거는 몰라요."

[ 양대겸 / 동구 서부동 ]
"(대학생을?) 아니요. 못 봤어요. (수업을 한다거나?) 아직까지는 못 봤어요 저는."

의대생들의 휴학 신청을 일괄 반려한 울산대는 돌아오지 않는 학생들과 수강신청을 미루는 신입생에 대해 어떤 후속조치를 할 것인지 묻는 질문에 논의 중이라고 답변했습니다.

MBC 뉴스 이용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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