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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파면에 '환호'‥ 다시 일상으로

이용주 기자 입력 2025-04-06 20:50:17 조회수 0

[ 앵 커 ]

탄핵 심판 선고 이후 맞은 첫 주말 어떻게 보내셨습니까.

선고가 내려진 지난 4일, 탄핵 촉구 집회가 이어져 온 광장에서는 환호가 쏟아졌는데요.

시민들은 4달 가까이 계속된 불안과 걱정을 내려놓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이용주 기자.

[ 리포트 ]

EFF] 주문. 피청구인 대통령 윤석열을 파면한다. (환호)

만장일치 파면 결정에 함성이 터져나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심판 선고일인 지난 4일.

울산 시민들도 남구 롯데백화점 앞 광장에 함께 모여 생중계를 지켜봤습니다.

재판부가 비상계엄 선포의 위헌성을 지적할 때마다 탄성이 터져나왔고,

122일 만에 파면 결정이 내려지자 광장은 박수와 환호성이 가득한 축제장으로 바뀌었습니다.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서로를 부둥켜안으며 헌법재판소가 시민의 목소리에 응답한 결과라고 자축했습니다.

[ 배성희 / 울산 북구]

헌재의 양심이 제대로 비쳤고 우리가 그동안 광장에서 엄청나게 외쳤던 파면, 파면. 억만번을 외친 그 파면을 헌재에서 응답한 것 같습니다.

[ 정용오 / 울산 북구]

시민의 힘이 우리 탄핵으로 파면으로 바로 세워졌다고 생각합니다.

같은 시각 울산지역 초중고등학교에서도 자율적으로 생중계를 시청했습니다.

탄핵심판을 민주적 의사 결정 과정과 헌법 기관의 기능을 이해하는 교육으로 활용한 겁니다.

[전윤서 / 고등학교 2학년]

민주주의를 직접 경험한 것 같아서 굉장히 유익했고요. 빨리 대통령 공석이 메워져서 사회적 안정이 찾아왔으면 좋겠습니다.

탄핵심판 선고 다음날 예정돼 있었던 탄핵 찬반집회는 모두 취소됐습니다.

롯데백화점 광장 앞에서 철야농성을 이어갔던 윤석열즉각퇴진운동본부도 천막을 철수했습니다.

[하경은 / 부산 사하구]

빨리 내려갔어야 했는데 이제라도 내려가서 너무 다행이고요. 이제 나라가 좀 좋아졌으면 좋겠어요.

시민들은 내란 동조자에 대한 확실한 처벌과 함께 하루빨리 혼란이 수습돼 국정이 정상화 되길 기대했습니다. MBC 뉴스 이용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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