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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곳곳 파열음‥ 대선 국면 속 '갈팡질팡'

조창래 기자 입력 2025-04-07 21:12:58 조회수 0

[앵커]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이후 국민의힘을 둘러싼 파열음이 당 안팎에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탄핵 반대에 앞장섰던 김기현, 박성민 두 의원을 향한 야당의 공세가 더 거세지는 가운데,

국민의힘 내부 균열도 더 커지며 현실화된 조기 대선을 앞두고 중심을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조창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문형배 /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
"재판관 전원의 일치된 의견으로 주문을 선고합니다. 주문, 피청구인 대통령 윤석열을 파면한다."

윤석열 전 대통령은 파면됐습니다.

경고성 계엄이라는, 또 계엄을 발령했지만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는 윤 전 대통령 측의 주장은 단 하나도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탄핵 이후 이런 전 대통령 지키기에 나섰던 국민의힘 의원들에 대한 사과와 책임 있는 모습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함께 커지고 있습니다.

진보당은 국민의힘 김기현, 박성민 의원을 향해 대한민국이 민주공화국임을 인정하는지부터 밝히라고 요구했습니다.

[방석수 진보당 울산시당위원장]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의 직분을 내팽개치고 처음부터 끝까지 막말을 쏟아내며 내란범의 편에 선 것에 대해서 울산시민에게 사과부터 하라."

국민의힘 내부는 혼란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의원총회에서 이번 대선에 이기기 어렵다며 10년 후를 준비하자고 발언한 것으로 알려진 김기현 의원은 SNS 활동까지 멈췄습니다.

박성민 의원은 혼란한 위기 상황을 국민 대화합으로 이끌어 나가야 한다면서도, 탄핵에 대해서는 참담함을 넘어 절망스럽다고 밝혔습니다.

조기 대선 국면이 본격화되고 있지만 탄핵의 충격파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가운데 내부 균열은 커지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김상욱 의원이 국민의힘 의원 텔레그램 단체방에서 대통령 파면이 결정된 4일을 국경일로 제정하자고 한 것을 두고,

박성민 의원은 “자중이 안 되면 탈당하라”고 했고, 김기현 의원도 “정의로운 척은 혼자 다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김상욱 의원에 대한 징계는 결국 지도부에 일임됐는데, 줄곧 탈당을 요구해온 남구갑 시·구 의원들의 의견까지 더해져 결론이 내려질 전망입니다.

mbc뉴스 조창래입니다.

영상취재:김능완

컴퓨터그래픽:강성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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