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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최근 4경기 '무패패무'‥ 반등은 언제쯤?

정인곤 기자 입력 2025-04-08 21:44:15 조회수 0

[앵커]

리그 4연패에 도전하는 프로축구 울산 HD FC가 7년 만에 리그 4경기 연속 무승에 그치며 리그 5위까지 추락했습니다.

이번 주말부터 강행군을 앞두고 있는 울산이지만, 반등의 실마리를 찾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정인곤 기자

[리포트]

지난 주말 열린 울산과 서울의 K리그1 7라운드 경기.

시즌 개막 전 우승후보로 평가받던 두 팀의 경기에 2만 명의 구름관중이 모였지만,

결과는 0 대 0 무승부, 헛심 공방으로 끝났습니다.

골 결정력 부재로 승리를 날린 겁니다.

[중계진]
"이걸 결정짓지 못합니다. 1 대 1에서 골을 만들지 못한 울산입니다."

울산이 승리를 맛본 건 한 달 전인 3월 9일 제주전.

이때만 해도 이적생 허율의 골 감각이 날카로웠고, 새 외국인 공격수 에릭도 합류를 앞두며 순항이 예상됐습니다.

[김판곤 / 울산 HD 감독(지난달 9일)]
"우리가 시작을 조금 어렵게 했는데 우리가 좀 잘 극복하고 오늘 경기를 잘 이겨서 상당히 기쁘게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거기까지였습니다.

이후 최하위에 머물고 있는 수원과 최대 라이벌인 포항전에서도 무승부와 패전을 기록하더니 벌써 4경기째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있습니다.

7년 만에 4경기 동안 단 1승도 거두지 못하면서 순위도 리그 5위로 내려앉았습니다.

4경기를 치르는 동안 넣은 골은 단 3골.

상대에 비해 점유율도 높고 슈팅수도 많았지만 골을 기록하는 데는 실패한 겁니다.

실제 리그 선두 대전과 비교하면 골잡이 부재로 인한 골 결정력 차이는 극명합니다.

똑같이 8경기를 치른 두 팀의 슈팅수는 117회 대 73회로 40회 이상 차이가 나지만,

득점은 8점 대 13점으로 정반대 양상입니다.

울산의 최다득점자인 허율이 3골로 득점 순위 10위에 그치는 반면, 대전은 울산을 떠난 주민규가 6골로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습니다.

반등이 절실하지만 상황은 여전히 좋지 않습니다.

부상으로 주축 선수들이 자리를 비운 가운데,

클럽 월드컵 일정으로 앞당겨진 19라운드 경기를 포함해 2주 동안 4경기를 치르는 강행군을 앞두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당장 이번 주말 맞이하는 상대가 리그 최다 실점 팀인 대구라는 점.

무뎌진 공격력을 가다듬고 반등의 기회를 마련할지, 지금보다 더 깊은 수렁에 빠지게 될지.

이번 주말 경기에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정인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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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곤 navy@us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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