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4월 중순에 접어든 휴일, 벚꽃은 어느새 자취를 감췄지만 봄꽃들의 향연이 한창입니다.
노랗게 물든 유채꽃부터 형형색색 튤립까지 도심 곳곳에서 봄꽃이 만개해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휴일 표정, 이다은 기자가 스케치했습니다.
[ 리포트 ]
봄바람이 조금은 차갑게 느껴진 휴일.
강한 바람 속에서도 푸른 바다와 유채꽃이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을 선사합니다.
노란 유채꽃 물결이 춤을 추는 바닷가를 걷는 가족과 연인들.
제주에서나 볼 법한 풍경을 카메라에 담으며 추억 만들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 김경민 / 남구 삼산동 ]
"제주도에 온 것보다 더 예쁜 것 같고 가까이서 이렇게 아름다운 모습을 바다랑 어우러져 볼 수 있어서 너무너무 좋아요."
[ 제현진 / 남구 신정동 ]
"바람이 많이 불어서 올까 말까 걱정하다가 왔는데 주차하기도 편리하고 이렇게 노란 꽃을 아기에게 보여 줄 수 있어서 너무 좋은 추억을 많이 쌓고..."
도심 공원에도 울긋불긋 봄꽃이 활짝 폈습니다.
파랑, 노랑, 빨강 형형색색 만개한 튤립이 산책 나온 시민들의 발길을 잡습니다.
튤립을 배경 삼아 기념사진을 찍고, 꽃 사이를 거닐며 봄 정취를 만끽합니다.
[ 박세영 / 남구 신정동 ]
"요즘 날씨가 조금 흐리고 울산에 산불도 많았는데 이렇게 밝은 꽃 보니깐 너무 좋고 환기 되는 거 같아요."
휴일인 오늘 울산지방은 흐린 가운데 최저기온이 예년보다 6도나 낮은 4.5도를 기록해 쌀쌀한 날씨를 보였습니다.
이번 한 주 동안은 비 소식 없이 낮 기온이 20도를 오르내리는 전형적인 봄 날씨를 보이겠다고 울산기상대는 예보했습니다.
MBC뉴스 이다은입니다.
(영상취재: 김능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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