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북 울릉공항이 건립되는 2027년쯤 울산과 울릉도를 오가는 하늘길이 열릴 전망입니다.
신생 항공사가 30분 대로 도착 가능한 새 노선 취항을 준비 중인데요, 침체됐던 울산공항이 활기를 되찾을 수 있을 지 관심입니다.
최지호 기자.
[리포트]
지난 2018년 일주일에 140편의 항공기가 드나든 울산공항.
이후 코로나19를 겪으며 항공편이 줄어 지금은 정확히 절반인 70편이 김포와 제주를 오가고 있습니다.
하루 평균 이용객은 1,200명대로 공항 시설이 수용할 수 있는 능력의 5분의 1 수준입니다.
이런 가운데 2022년 설립된 신생 항공사가 울산~울릉 노선 신규 취항에 나섰습니다.
울산에서 울릉도를 가려면 포항까지 육로로 이동한 뒤 배를 타고 3시간가량을 더 가야하는데, 하늘길이 열리면 30분 대로 울릉도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오는 2027년 울릉공항 개항 시기에 맞춰 72인승 소형항공기가 도입될 예정입니다.
[최용덕 / 항공사 대표]
"울릉~울산 노선의 사업성은 굉장히 좋다고 판단을 하고 있고요. 27년도에 울릉공항이 개항을 하게 되면 울산과 울릉을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하겠습니다."
울릉 노선에 앞서 내년 상반기 울산~김포, 울산~제주 노선 취항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울산시가 오는 10월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 태평양 경제협력체 정상회의를 앞두고 국토부와 국내선 증편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져,
빠르면 올해 하반기부터 울산공항 항공편이 늘어날 전망입니다.
[김두겸 / 울산시장]
"섬에어의 신규 취항이 울산공항 활성화의 마중물이 되기를 바랍니다. 앞으로 항공사도 더 늘리고 노선도 다변화하면서 울산공항을 활성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기자]
코로나 이후 선택지가 줄어든 울산공항이 신규 노선 취항으로 활기를 되찾을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최지호
영상 김능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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