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더불어민주당이 오늘(4/20) 울산에서 영남권 순회 경선을 열었습니다.
세 명의 후보 모두 지역 균형 발전을 강조했지만, 예상대로 이재명 후보가 압도적인 지지율을 기록했습니다.
경선 토론회를 진행한 국민의힘은 2차 경선 진출자를 가리기 위한 여론조사에 들어갑니다.
최지호 기자.
[리포트]
더불어민주당의 두번째 지역 순회 경선이 열린 울산전시컨벤션센터.
울산과 부산, 경남, 대구·경북지역 당원들이 한 자리에 모여 합동연설회장은 온통 파란 물결입니다.
사전 추첨 순서에 따라 맨 먼저 마이크를 잡은 김동연 후보는 경제 문제 해결을 최우선으로 지역 간 균형 발전을 이뤄내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김동연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국가 균형 발전의 꿈 이룰 자신이 있습니다. 불평등 경제를 극복하고 기회의 경제로 반드시 나아가도록 하겠습니다."
김경수 후보는 경남도지사를 지내 광역메가시티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다며 반드시 지역 경제를 살려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김경수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영남의 어느 도시나 지역을 가더라도 수도권처럼 대중교통만으로도 다닐 수 있게 해야 합니다. 영남에도 촘촘한 광역 교통망을 만들겠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윤석열 정부 3년 동안 벼량 끝으로 내몰린 민생을 회복하고 침체된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을 적임자라고 자신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울산을 비롯한 동남권은) 화학, 조선, 기계, 산업 전부 무서운 추격 속에 다 쓰러져 가고 있습니다. 멈춰버린 성장을 복원해야 합니다."
영남권 당원들의 선택도 이재명 후보였습니다.
전날 충청권 경선에서 88%를 득표한 이 후보는 영남권에서도 90.8%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고 김경수 후보가 5.9%, 김동연 후보가 3.3%로 뒤를 이었습니다.
민주당은 다음 주말 호남권과 수도권 지역 경선을 치른 뒤 국민선거인단투표를 합쳐 오는 27일 최종 후보를 발표합니다.
8명의 후보가 4명씩 조를 나눠 토론회를 진행한 국민의힘은 2차 경선 진출자 4명을 가리는 여론조사에 들어갑니다.
후보들간 뚜렷한 우위를 가리기 힘든 접전이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최종 대선 후보는 다음 달 3일 결정됩니다.
mbc뉴스 최지호
영상취재 전상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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