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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 부과도 안됐는데‥ 1분기 자동차 수출 급감

홍상순 기자 입력 2025-04-21 19:16:06 조회수 0

[앵 커]

올해 1분기 울산지역 수출액이 1년 전에 비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미 자동차 수출이 크게 줄어든 여파인데요.

25%의 관세가 부과도 되기 전부터 미국 수출이 급감하면서 앞으로가 더 우려됩니다.

홍상순 기잡니다.

[리포트]

올해 1분기 울산지역 수출액은 212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7% 떨어졌습니다.

지난해 4/4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품목별로 보면 선박은 55.5%가 증가한 반면 자동차가 10.9%로 크게 줄었습니다.

석유제품은 18.8%, 석유화학제품은 8.8% 줄어 주요 품목이 전반적인 약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눈에 띠는 건 울산 수출 1위 품목인 자동차의 실적 부진입니다.

하이브리드차는 36.1% 증가하며 호조세를 이어간 반면 승용차는 9.5% 감소했고, 전기차는 무려 64.1%나 줄었습니다.

[박선민 한국무역협회 울산본부장]

"작년 1분기 자동차 수출이 호실적이었기 때문에 거기에 대한 역 기조 효과도 있을 것이고요, 그리고 조업 일수 감소, 또 인플레이션 지속에 대한 현지 수요 감소 등에 이유가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현대차가 지난 2월에 이어 두 달 만에 다시 전기차 생산라인의 휴업을 결정한 이유가 수출 실적에서 여실히 드러나고 있습니다.

특히 대미 자동차 수출은 관세가 부과되기 전인 1분기 실적인데도 16.8%, 자동차 부품은 22.4% 감소했습니다.

[기자]

외국산 자동차에 대한 미국의 관세 부과는 이달 3일부터 시작됐습니다. 때문에 대미 자동차 수출 감소폭은 앞으로 더욱 커질 것으로 우려됩니다.

자동차는 미국의 관세 정책에 따른 글로벌 불확실성 확대, 경기 침체에 따른 소비 위축, 전기차 캐즘 등 여러 난관에 직면해 있습니다.

중국발 석유화학업계의 불황에, 미국발 자동차 위기까지 겹치면서 울산 수출이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MBC뉴스 홍상순입니다.

영상취재:최영

CG:강성우 김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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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상순 hongss@us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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