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 커]
보증서 발급도 없이 임차인을 모집하고 허위 계약서로 불법대출을 받은 웅촌 서영 숲속의 아침 뷰 아파트 사태 속보입니다.
제2금융권의 부실대출이 피해를 키운 정황이 나오면서 대구지검이 본격 수사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울산 피해자들이 집단 소송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상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울주군 웅촌면 서영 숲속의 아침뷰 계약자는
모두 2백여 명.
대부분 사업 초기인 2016년 자신의 땅을 제공하거나 분담금을 내고 지역주택조합에 가입한 사람들입니다.
이들은 부실 대출로 피해를 키운 책임이 있는 새마을 금고에 대해 채무부존재 소송을, 관련자들에 대한 형사소송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서영 숲속의 아침뷰 조합원]
"일한다고 신경을 너무 안 쓰다가 돈이 엄청 터졌잖아요, 그래서 (중략) 지금 (조합원) 회의를 해서 이제 와서 안전장치한다고 소송 들어가려고 하고 있습니다"
시행사인 서영개발은 울주군 웅촌 현장에 아파트 분양을 하면서 대구지역 새마을금고로부터 248억 원을 대출받았습니다.
대출 당시 주택도시보증공사 보증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사실을 알고도 새마을금고에서 거액을 대출해 준 겁니다.
일반 분양에서 임대아파트로 전환한 이후에는 울주군에 임차인 모집 신고도 하지 않고 허위계약서로 추가 전세자금 대출도 받았습니다.
숲속의 아침뷰 사건을 총괄 수사 중인 대구지방검찰청은 시행사와 시공사, 해당 새마을금고의 결탁 없이는 집단 대출이 불가능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웅촌 서영 숲속의 아침뷰 아파트 부지에 대해 경매가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아직까지 낙찰자는 없지만 시행사인 서영개발과 채무관계가 있는 제3자가 인수할 경우 피해가 더 커질 수 있습니다.
[서영 숲속의 아침뷰 협력업체 이사]
"경매가 이루어지는 순간 (서영개발) 채무는 사라지잖아요, 그러면 조합원들에게 매달 내주던 1억 정도 된다던데 새마을금고 이자 거기서도 해방이 되고, 땅만 가져가 버리는 게 되잖아요"
시온건설과 시온토건 부도 사태 피해자는 울산과 청주, 춘천 등 전국적으로 1천6백 세대, 2천억원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불법대출에 관리부실 정황까지 나오면서 검찰 수사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이상욱입니다.
영상취재:전상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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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기자
sulee@usmbc.co.kr
2025-04-30 19:55
전국적으로 민간임대아파트 서민을상대로 사기를 친 범죄자들을 철저한 수사로 그 죄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집한채 보증금이 전재산인 서민들이 대부분인데
서민들 피해가 너무 막심합니다.
2025-04-30 19:50
여기저기 사기도 많이 치고 다녔구나.
남의돈으로 배부르니 좋더냐?
이저는 당신네들 죄값을 제대로 치뤄야 할것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