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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구치소 이전될까?‥ 대선 공약 '화두'

홍상순 기자 입력 2025-04-27 21:31:34 조회수 1

[앵커]

울산시가 제21대 대선 공약 제안 사업을 발표한 이후 울산 구치소 이전이 지역의 새로운 화두로 떠올랐습니다.

구치소를 이전하고 울산체육공원을 확장해 글로벌 스포츠 파크를 조성하겠다는 건데요,

인근 주민들은 즉각 환영의 뜻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홍상순 기자입니다.

[리포트]

울주군 청량읍에 위치한 울산구치소입니다.

지난 1994년 개소할 때만 해도 변두리였지만 인근에 체육공원이 조성되면서 이제는 도심 확장을 가로막는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울산시가 제21대 대선 공약 제안 사업 가운데 하나로 ‘글로벌 스포츠 파크 조성안’을 내놓으면서 울산구치소 이전 논의에 불이 불었습니다.

현 울산체육공원을 53만여㎡ 확장하고 오는 2030년까지 4천800억 원을 투자해 카누슬라럼 경기장과 세계궁도센터 등을 추가로 짓는 계획입니다.

여기에 울산구치소를 이전하면 두현저수지까지 체육공원을 확장해 레저와 문화, 여가 공간으로 탈바꿈할 수 있다는 겁니다.

[남희봉 울산시 도시계획과장(지난4월22일)]
"구치소 부지가 중간에 끼여있는 지역입니다. 그래서 그걸 활용하면 인근에 두현저수지랑 연계하면 하나의 큰 틀의 체육공간이 마련될 수 있다."

구치소 인근 두현마을 주민들은 즉각 환영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이 일대에 식당과 카페 등이 들어서 있기는 하지만 소규모로, 울산 구치소가 있어 마을 발전이 가로막혀 왔다는 겁니다.

[박종달 두현마을 개발위원장]
"체육공원 내지 운동시설, 이게 엄청 잘 되어 있습니다. 잘 되어 있지만 주변이 아파트든 상권이든 들어설 수가 없습니다. 왜 단 한 가지입니다. 구치소 때문입니다."

울산시는 올해 타당성 검토에 착수하고 내년부터 법무부와 협의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기자]

구치소 시설은 개발제한구역에도 입지가 가능해 울산시는 적절한 대체 부지를 찾아 맞바꾸는 방식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울산 시가지 한가운데 있던 옥동 군부대도 이 같은 방식을 통해 이전 절차가 진행 중입니다.

단점은 논의에 시일이 오래 걸린다는건데, 대선 공약에 반영되면 속도는 빨라질 수 있습니다.

MBC뉴스 홍상순입니다.

영상취재: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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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상순
홍상순 hongss@us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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