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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유출 '불안 불안'‥ 해킹 사고도 잇따라

이다은 기자 입력 2025-04-28 17:24:31 조회수 0

[앵 커]

SKT가 고객 유심 정보 유출 사고 대책으로 유심 무상 교체를 시작했는데, 재고 부족으로 발길을 돌리는 가입자들이 더 많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휴대전화 해킹 사고도 잇따라 발생하고 있어 이용자들의 불만도 불안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다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몰려든 가입자들로 북적이는 SKT 대리점.

유심 무료 교체 첫날부터 대리점마다 가입자들의 방문이 줄을 이었습니다.

하지만 교체를 하지 못하고 발길을 돌리는 사람들이 더 많았습니다.

재고 부족으로 대리점마다 공급된 유심칩이 턱없이 부족했기 때문입니다.

언제 차례가 돌아올지 모르는 예약만 하고 불만과 불안을 호소하며 돌아갈 수밖에 없었습니다.

 [SK텔레콤 이용자(음성변조)]

"전부 다 여기에 주소라든가 뭐 가족이라든가 통장에 돈 부채라든가 다 들어 있는 건데 이거 한 방에 다 날아가 버리는데 뭐..."

이렇게 이른바 유심 대란이 빚어지는 가운데 휴대전화 해킹 사고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SKT 가입자인 이 60대 남성은 지난 23일 휴대전화가 30분가량 먹통이 됐습니다.

그사이 SKT 회선이 해지되고 다른 통신사의 알뜰폰이 개통이 되더니,

은행 계좌에 마이너스 통장이 개설되고 2천4백 만원이 빠져나갔습니다.

 [휴대전화 해킹 피해자]

"한순간에 이렇게 참 당하고 나니깐 남 일 같지가 않고. 제3자, 제 뒤에 사람들 이런 사람들 피해도 없었으면 좋겠고 참 한마디로 말하면 막막하죠."

유심 정보 유출과 시기가 겹쳐 SKT에 신고를 하려고 했지만 피해 접수조차 쉽지가 않습니다.

[휴대전화 해킹 피해자 가족]

"일단 SKT에 접수를 하고 피해를 알리고 싶은데 지금 연락조차 안 되고 뭐 이렇게 사이트에 접속도 안 돼요. 그러니까 피해 사실을 접수할 수조차도 없는 거죠."

부산에서도 SKT 가입자가 휴대전화 해킹으로 5천만 원이 인출되는 피해를 당하기도 했습니다.

문자메시지 등을 이용한 스미싱 범죄 가능성도 있고 SKT가 휴대전화 개통 등에 필요한 고객 상세 정보는 유출되지 않았다고 설명하고 있지만,

공교롭게도 SKT 해킹 사태 이후 발생한 잇따른 사고에 휴대전화 보안에 대한 불안감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다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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