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 커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오늘 개헌을 약속하며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울산지역 진보 정치권은 대선판을 뒤흔들어 내란을 지속하려는 조직적인 공작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조창래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오늘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21대 대통령선거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한덕수/전 국무총리]
"저는 제가 사랑하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우리 모두를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찾기로 마음먹었습니다."
한 전 총리는 대통령이 되면 개헌에 나서고 임기 3년 차에 새 헌법에 따라 선거를 실시한 뒤 대통령직을 내려놓겠다고 공약했습니다.
기자회견장에는 김기현, 추경호 등 국민의힘 중진 의원들이 참여했습니다.
민주당과 진보당 등 울산지역 정치권은 일제히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짜고 치는 것처럼 대법원 판결이 나자마자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며 대선판을 뒤흔들어 내란을 지속하려는 조직적인 공작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선호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위원장]
"과연 대통령 출마가 한덕수 개인의 순수한 선택이라고 믿는 국민은 아무도 없습니다."
진보당도 기자회견을 열고 파면된 내란 내각의 총리였던 자가 대통령을 하겠다고 나선 것 자체가 국민에 대한 모독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방석수 진보당 울산시당위원장]
"내란을 일으키고 지속하며 윤석열이 파면되었는데도 기득권을 지키겠다는 극우 카르텔의 강력한 작동 말고는 설명이 안 되는 행태입니다."
한 전 총리의 출마에 대해 국민의힘 울산시당은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은 가운데, 범보수 빅텐트 구성이 32일 남은 이번 대선의 최대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mbc뉴스 조창래입니다.
영상취재:김능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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