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황금연휴를 맞아 지역 축제장과 유원지, 공원마다 나들이 인파가 북적였습니다.
이번 연휴기간에는 울구준에서 옹기축제가 열리고 있는데요.
가정의 달을 맞아 이달 말까지 울산 곳곳에서 다양한 행사들이 열립니다.
이다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아이들이 고사리 손으로 꾹꾹 눌러 만든 부드러운 흙덩이.
뭉툭한 흙덩이를 길쭉하게 죽죽 늘리고 늘어난 반죽을 다시 신중하게 이어붙입니다.
연신 두드리며 모양을 잡고 빈틈을 메워가다 보면 자기만의 개성이 담긴 그릇이 탄생합니다.
[김태윤, 김민준 / 북구 산하동]
어디다 쓸꺼야? / 밥그릇 해서 밥먹어야지 거기다가.
황금연휴와 함께 시작된 옹기축제.
긴 연휴 덕에 모처럼 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여 즐기는 여유로운 시간을 만끽합니다.
[박나리 / 울주군 온양읍 ]
아기랑 이렇게 근처에서 좋은 체험을 할 수 있어서 너무 좋고. 너무 뜻깊은 추억이 되는 거 같아요.
물레를 돌리며 대형 장독을 빚어내는 장인의 정교한 손놀림에 연신 셔터가 터지고,
옛 옹기공장에 들어서면 작업장과 가마터, 다양한 옹기들이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양가온 / 경남 양산시 물금읍]
이렇게 저희가 몰랐던 약간 옛날시대 물건들을 볼 수 있으니깐 재밌었어요.
가정의 달 시작을 알린 옹기축제에 이어 5월 한달 동안 울산 곳곳에서는 다양한 축제의 장이 열립니다.
어린이날인 내일은 울산대공원 남문 광장에서 공연과 놀이, 체험 행사들이 펼쳐지고,
오는 9일 부터는 북구 달천철장에서 철의 역사를 주제로 한 '쇠부리축제'가 사흘간 열립니다.
다채로운 봄꽃을 주제로한 축제도 이어집니다.
16일 부터 태화강 국가정원에서 가득 피어오른 꽃들을 즐길 수 있는 봄꽃축제가,
21일부터는 울산대공원에서 세계 각국의 장미꽃들 감상할 수 있는 장미축제가 이어집니다.
MBC뉴스 이다은입니다.
(영상취재: 최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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