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지난달 일본 오사카 엑스포를 벤치마킹하고 온 울산시가 2028 국제정원박람회장 막바지 설계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엑스포 이후 주요 시설을 회수하는 오사카와 달리, 울산은 정원박람회가 끝난 뒤에도 시민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박람회 시설을 보존하는 데 중점을 둘 계획입니다.
최지호 기자.
[ 리포트 ]
오사카 엑스포가 열리고 있는 일본 유메시마섬.
높이 12미터, 둘레가 2km에 달하는 둥근 목조 건축물이 엑스포장을 감싸고 있습니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상부에 오르면 전시관은 물론 섬 전체가 한눈에 내려다보입니다.
이 같은 목조 전망대는 2028년 울산이 개최하는 국제정원박람회에서도 세워집니다.
최종 설계안을 고심 중인 울산시는 십리대숲과 형형색색 정원이 펼쳐진 태화뜰을 위, 아래 모두에서 즐길 수 있도록 목재 건축물을 랜드마크화하고, 영구적으로 유지 관리할 계획입니다.
박람회장의 또 다른 무대가 될 삼산 여천 매립장도 박람회 이후 대규모 친수공간으로 시민들에게 개방됩니다.
엑스포가 끝나면 주요 시설을 대부분 회수하는 오사카와 달리, 울산은 정원 박람회 파급 효과를 시민들이 누릴 수 있도록 설계 단계부터 공을 들이고 있는 겁니다.
[ 김희종 / 울산연구원 안전환경연구실장 ]
"주요 정원시설들을 시민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박람회 이후에도 존치할 예정에 있습니다. 디자인뿐만 아니라 안전성까지도 확보한 정원시설들을 만들고 그것들이 울산의 자산이 될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국제정원박람회 개최까지 앞으로 3년여.
쓰레기 매립장의 대변신을 예고한 울산시가 첨단 공법의 목조 전망대로 도시의 품격을 높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최지호입니다.
(영상취재: 최창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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