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가 만난 사람

MBC가 만난 사람: 안승대 울산시 행정부시장

유희정 기자 입력 2025-05-07 08:38:54 조회수 0

5월은 가정의 달입니다마는 전통적인 가족의 형태 찾아보기 참 힘든 게 현실입니다.
우리 사회에 또 가장 큰 문제가 아닐까 싶은데 바로 저출산 문제와 인구 감소로 인해 이런 모습들이 보이지 않나 싶습니다.
해결책에 관해서 함께 이야기해보는 시간 마련했습니다.
MBC가 만난 사람은 오늘은 울산의 인구 증가를 위한 전략본부 단장을 겸하고 있는 울산시 안승대 행정부시장과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Q. 먼저 지역의 현실부터 좀 짚어봐야겠습니다.울산의 출생아 수가 조금 늘었다는 뉴스는 접하기는 했는데 울산의 최근 출생 현황 구체적으로 좀 어떤지 좀 짚어봐야겠습니다.
네. 울산의 작년 출생아 수는 5천 357명인데, 지금까지 쭉 줄고 있다가 작년에 반등을 해서 218명이 늘었습니다. 한 4.3% 정도 되는데 광역시 중에서는 인천, 대구, 서울에 이어서 네 번째로 높은 수치입니다.

Q. 네. 이제 감소가 바닥을 찍고 이제 계속 증가하는 그런 신호가 좀 됐으면 좋겠는데요. 출생아 수가 늘었습니다. 그 요인이 어떤 데 있다고 보시나요?
우선은 혼인 건수가 증가한 것이 큰 이유가 아닌가 하는 생각입니다. 울산의 혼인 건수도 과거에는 쭉 줄었었는데요. 2023년부터 늘기 시작했습니다. 아마도 과거 우리 코로나 팬데믹 이후에 약간 미뤄졌던 혼인들이 2023년부터 늘어나면서 2024년 출생아 수로 증가한 점이 크지 않나 하는 생각이에요. 또 하나는 정책적인 효과가 나타나지 않나 하고 조심스럽게 저희들은 진단을 합니다. 청년 이탈을 줄이고 출산이 가능한 결혼 출산이 가능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서 저희들이 노력을 해 왔는데 첫째로 우리가 투자 유치를 통해서 양질의 일자리를 많이 만들려고 노력을 해 왔고요.

Q. 울산 합계출산율 0.86명 불과한 이유는?
최근 들어와서는 여성들이 일을 하지 않으면 안 되는 그런 사회로 변했습니다. 사회 활동은 무조건 해야 되는 그런 사회로 바뀌고, 또 개인적으로도 가치관도 개인적인 어떤 그런 성취라든지 자아 실현 이런 부분들이 삶의 최우선적인 가치로 바뀌다 보니까 결혼이나 출산에 따른 양육 부담이라든지, 또 이걸로 일자리가 불안정해진다든지 이런 불이익을 또 감수를 해야 되는 현실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로는 여성이 이제 일을 해야 되는데 일하면서 아이를 키우는 것이 사회 구조적으로 좀 쉽지가 않았던 것 같습니다. 회사에서도 임신이나 육아를 할 경우에는 퇴직을 하게 되는 경우도 많고 육아휴직을 사용할 때 불이익도 좀 있었던 것 같고요.

Q. 그렇다면 어떤 대책들이 좀 나와야 할까요?
네. 아이를 키울 수 있는 이 지역사회 전체의 어떤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예를 들어서 우리가 365일 24시간 운영되는 울산 시립 아동돌봄센터를 운영한다든지, 육아종합지원센터라든지 울산의 틈새 돌봄 이런 걸 통해서 여성의 돌봄 부담을 우리 사회가 함께 분담해야 되는 된다는 일이고요. 동시에 남성도 역할 변화를 통해서 일가정 양립이 될 수 있도록 돌봄 부담도 여성한테 맡기지 말고 남성들도 똑같이 이런 분담을 해야 되지 않나 하는 생각입니다. 기업들도 이런 일가정 양립 제도가 정착이 되도록 더 노력해야 될 것 같습니다.

Q.  울산 지역의 독특한 문제 중에 하나가 2·30대 여성들이 울산을 지금 많이 빠져 나가고 있습니다. 여기에 대한 대책도 필요하지 않을까 싶은데요. 어떻습니까?
올 9월에는 우리 울산 최초로 여성 일자리 박람회도 개최를 해서 여성들의 사회 진출과 함께 여성 창업을 적극 지원할 계획입니다. 일자리 문제뿐만 아니라 여성이 안심하고 정착할 수 있는 도시를 또 만들기 위해서는 안전한 생활 환경이 필수적입니다.  그래서 각종 여성 대상 범죄 예방을 위해서 안전한 도시 환경 만들기를 위해서도 노력 중인데요이런 여러 가지 정책들을 통해서 여성과 청년이 머물고 싶은 도시, 일하고 싶은 도시 꿀잼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정책적 역량을 집중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Copyright © Ulsan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유희정
유희정 piucca@usmbc.co.kr

취재기자
piucca@usmbc.co.kr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