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프로야구가 천만 관중 시대를 돌파하며 인기몰이 중인 가운데, 숙박을 하며 수영도 즐길 수 있는 야구장이 울산에 들어섭니다.
울산시가 2027년 완공을 목표로 문수야구장을 증설하면서, 다양한 문화시설을 확충하고 관중석도 1만 8천 석까지 늘리기로 했습니다.
최지호 기자.
[ 리포트 ]
지난 3월 개장한 대전 한화이글스의 새 홈구장.
좌우 비대칭 그라운드에 복층형 불펜을 품은 몬스터월과 개방형 수영장, 야외 공연장으로도 사용할 수 있는 돗자리 관람석 등을 갖췄습니다.
2014년 광주 기아 타이거즈가 처음 선보인 야구장 내 복합시설은 어린이와 여성 팬들을 야구장으로 발걸음하게 한 원동력입니다.
2012년에 완공된 울산 문수야구장도 새 옷을 갈아입습니다.
목표는 2027년.
먹고 자고 놀면서 야구까지 즐길 수 있는 새로운 복합공간으로 조성됩니다.
새로운 야구장의 뼈대는 유스호스텔입니다.
3루 측 외벽 공간에는 지상 4층 규모로 82개 객실이 들어서는데, 야구장쪽 객실에서는 숙박을 하며 야구경기를 관람할 수 있습니다.
옥상에는 개방형 수영장인 인피니티풀과 야외 데크를 갖춰 다양한 체험공간으로 활용됩니다.
숙박과 체험시설을 동시에 갖춘 최초의 야구장으로 다양한 활용도가 기대됩니다.
[ 전경술 / 울산시 문화체육관광국장 ]
"프로 경기뿐 아니라 KBO 국제 가을리그나 청소년 야구 경기, 그리고 전국 대회 등을 하기에 한결 좋은 야구장이 될 것입니다."
관람석도 한 층 넓어지고 다양해집니다.
더 생생하게 야구를 즐길 수 있는 익사이팅존과 편안하게 경기를 관람할 수 있는 스카이박스석, 가족을 위한 패밀리존이 신설됩니다.
현재 1만 2천석 규모의 관중석은 6천석 이상 늘어난 1만8천석 규모로 확장됩니다.
예상 사업비는 700억 원 대.
한국야구협회 KBO의 기술 자문을 받아 새 야구장 계획을 세운 울산시는, 문수야구장이 울산의 스포츠와 관광 인프라를 확충하는 새로운 명물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최지호입니다.
(영상취재: 최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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