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최신뉴스

군립병원 공사 본격화‥ 의료진 선발은 '난항'

이상욱 기자 입력 2025-05-09 20:57:28 조회수 0

[ 앵 커 ]

울주 남부권의 최대 숙원사업인 울주군립병원 설립작업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군립병원이 들어설 옛 보람요양병원에 대한 철거작업이 이달부터 시작됐는데, 공공병원의 성패를 가늠할 의료진 선발은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상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울주군립병원이 들어설 옛 보람요양병원에 철거인력이 투입됐습니다.

본격적인 외벽 철거를 앞두고 내부 기초작업에 들어간 겁니다.

외래환자와 응급환자의 동선을 단순화하고 이동약자의 병원 진입을 최대한 편하게 하기 위해

골조를 제외한 모든 시설을 철거할 예정입니다.

예상 공사비는 당초보다 두 배 늘어난 200억 원,

응급실과 수술실, 건강검진센터 등을 갖춘 지상 7층의 최종 조감도도 공개됐습니다.

[ 박철한 / 울주군 미래전략팀장 ]
"응급실이나 수술실이 들어가는 경우 법적으로도 반드시 특급이상 내진등급을 받게 돼 있다 보니까 그런 부분에 중점을 두고 리모델링 공사를 하고 있고, 그 다음에 이용자의 편의성을 고려해 설계했습니다"

병원운영을 맡은 부산의 온그룹종합의료재단은 내년 3월 개원을 목표로 의료진 선발 절차에 착수했습니다.

병원 설립과 운영 경험이 있는 병원장 후보를 3명까지 압축해 상반기 중에 최종 선임할 예정입니다.

병원장이 확정되면 최소 10명의 전문의와 간호사 등 의료진 100여 명을 올 연말까지 선발해야 합니다.

[ 이성훈 / 온그룹종합병원 총무팀장 ]
"(병원장은) 확정이라기 보다 이제 몇몇 후보군 중에서 이 분을 하면 좋을 것 같다라고 생각하시는 분이 있어서 그렇게 지금 진행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의대교육 파행이 길어지며 전문의 선발이 장기 표류할 수 있다는 우려는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신규 전문의 배출이 사실상 중단돼 선발작업도 그 만큼 어려워졌기 때문입니다.

군립병원의 근본 설립 목적은 종합병원이 없는 울주 남부권에 24시간 응급환자 대응체계를 갖추겠다는 것입니다.

응급, 영상의학 진료 능력이 없는 공공병원은 적자 폭을 더 키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전문의 확보가 울주 군립공공병원의 당면 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상욱입니다.

(영상취재: 최영)

Copyright © Ulsan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이상욱
이상욱 sulee@usmbc.co.kr

취재기자
sulee@usmbc.co.kr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