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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공약된 '광역철도'‥ 교통망 확충 기대

최지호 기자 입력 2025-05-12 21:45:10 조회수 0

[앵커]

울산과 부산, 경남 지역은 인구가 760만 명에 달하는 대도시 권역이지만, 수도권처럼 각 지역을 연결하는 철도 인프라가 부족한 실정입니다.

3개 도시를 오가는 철도 건설 사업이 주요 대선 후보들의 공약에 포함되면서 부울경 교통망 확충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최지호 기자.

[리포트]

울산과 부산, 경남을 잇는 광역철도 사업은 3개 노선이 각각 추진되고 있습니다.

울산역을 출발해 남구 무거동과 경남 양산을 지나 부산 노포역까지 향하는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가 첫번째.

울산역에서 통도사를 거쳐 양산 북정, 김해 진영을 오가는 동남권 순환철도가 두번째.

공업탑을 출발해 남창, 노포역과 김해공항을 거쳐 가덕도 신공항으로 연결되는 광역급행철도가 마지막 세번째 노선입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와 동남권 순환철도를 부울경 메가시티 대선 공약으로 채택했습니다.

2개 노선 모두 국가철도망 계획에 반영돼 있고 예비타당성 조사가 막바지에 이르러 광역철도는 다음 달, 순환철도는 올해 말 사업 승인 여부가 결정됩니다.

계획대로 추진된다면 2030년에 전철을 타고 양산과 부산을, 2032년에 경남 진영과 김해를 1시간대로 오갈 수 있게 됩니다.

반면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광역급행철도를 부산울산경남권 공약으로 내걸었습니다.

남구 공업탑에 공항터미널을 신설해 가덕도 신공항까지 50분대로 이동 가능하고 지선을 따라 경남 창원 등으로도 연결되는 광역 노선입니다.

하지만 아직 국가철도망 건설 계획에 반영되지 않은 사업인 데다, 가덕도 신공항 개항 시기마저 불확실해 앞선 2개 노선보다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예측됩니다.

부울경은 3개 도시는 손을 맞잡고 지역 균형 발전에 꼭 필요한 사업이라며 정치권과 함께 정부를 설득하고 있습니다.

[김규판 / 울산시 광역트램교통과장]
"부울경 시·도민들에게 꼭 필요한 광역 사업입니다. 그래서 국토와 기재부에 충분하게 설명을 해서 예비타당성 조사가 통과될 수 있도록…"

[기자]

6.3 조기 대선 덕분에 비수도권 최초의 광역철도망 사업에 청신호가 켜질 수 있을지 760만 시·도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최지호

영상취재 최준환

CG 강성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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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호
최지호 choigo@us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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