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명의 유력 대선 주자들이 어제(5/13) 울산을 찾아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하지만 울산 관련 공약은 구체적이지 않았고, 후보 자신의 정체성 홍보와 상대 당 후보 공격에만 집중해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조창래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전 정권의 지난 3년간 이 나라가 어떻게 됐는지, 왜 내란세력 척결이 필요한지에 상당한 시간을 썼습니다.
그러면서도 통합과 연대의 정치, 더 이상 편가르지 않는 정치를 펴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농사만 잘 지으면 됐지, 누렁 소든 까만 소든 무슨 상관 있습니까?"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국회 다수당을 차지한 민주당의 입법폭주를 지적하며, 울산시민들에게 균형잡힌 선택을 호소했습니다.
또 이제껏 거짓말 하지 않고 깨끗하게 살아왔다는 점을 강조하며 상대 후보를 저격했습니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거짓말 시키지 않아서 손해 보고 살아온 김문수, 이 선거철이라고 해서 거짓말 시키겠습니까?"
두 대선 후보 모두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고 처음으로 울산을 찾았지만 울산과 관련해 구체적으로 내놓은 공약은 없었습니다.
다만 두 후보 모두 울산 경제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는데, 이재명 후보는 부유식 해상풍력을, 김문수 후보는 울산의 조선산업을 강조했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기업들의 국제 경쟁력을 키우고, 울산의 저 해상풍력단지도 빨리빨리 추진하고.."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핵추진 잠수함을 만드는 위대한 K-방산 현대중공업으로 발전시키겠습니다."
이밖에 울산국제정원박람회와 수소클러스터 조성, 북극항로 개척 등의 언급은 있었지만 구체적인 방안 제시는 없었습니다.
울산시가 제안한 35개 세부사업이 차기 정부 핵심과제로 선정될 수 있도록 지역 정치권과 여야 선대위의 역할론이 대두되는 이유입니다.
mbc뉴스 조창래입니다.
영상취재:전상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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