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값싼 전기 공급‥ '분산에너지 특구' 가시화

최지호 기자 입력 2025-05-22 21:53:51 조회수 0

[ 앵 커]

울산 미포·온산 국가산업단지가 분산에너지 특구 유력 후보지로 선정됐습니다.

빠르면 하반기부터 한전을 거치지 않고 값싼 전기를 생산하고 공급할 수 있게 되는데요.

전력 소비량이 많은 기업들이 앞다퉈 울산에 둥지를 틀 것으로 기대됩니다.

최지호 기자.

[ 리포트 ]

울산에서 소비되는 전력의 83%는 산업용으로 쓰이고 있습니다.

산업단지가 밀집한 남구와 울주군은 산업용 전기 소비율이 91%에 달합니다.

산업용 전기요금은 최근 3년 사이 70% 넘게 올라 전기요금 부담이 커지면서 산업경쟁력을

떨어뜨리는 상황.

울산시는 분산에너지 특구로 해법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특구에서는 500메가와트 이하 발전설비에 대해 한전을 거치지 않는 전력 거래가 허용됩니다.

지난해 11개 지자체가 도전장을 낸 가운데 산업통상자원부는 울산을 포함한 7곳을 유력 후보지로 선정했습니다.

울산 미포 국가산단에서는 오는 7월 LPG와 LNG를 연료로 전력을 생산하는 열병합 발전소가 완공됩니다.

발전소 용량은 시간당 300메가와트로, 분산에너지 특구로 지정될 경우 한전보다 10~20% 싼 가격에 전기를 공급할 수 있게 됩니다. [CG]

이미 석유화학 업체 8곳이 전력 거래를 희망하며 분산에너지 특구 수혜를 기대하고 있고,

저렴하고 안정적인 전기 공급이 가능한 미포 산단에 세계 최대 규모의 데이터 센터 건립 계획을 조만간 발표될 예정입니다.

 [김두겸 / 울산시장]

"매년 증가하는 산업용 전기요금이 기업 경쟁력 약화의 주된 원인인 상황에서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지정이야말로 기업도시 울산의 경쟁력을 높이는 (전략이 될 것입니다.)"

규제 특례가 확정되면 값싼 전기를 찾는 에너지 다소비 기업들의 투자가 잇따를 전망입니다.

 [최지호 기자]

분산에너지 특구는 대선 이후인 다음 달 중에 최종 발표되며, 울산시는 국가의 산업 경쟁력과도 직결된 만큼 특구 지정에 이변이 없을 것으로 확신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최지호

영상취재 최창원

CG 강성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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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호
최지호 choigo@us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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