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 커]
제21대 대통령 선거가 이제 딱 11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8년 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치러진 대선에서 울산의 표심은 민주당 문재인 후보를 선택했는데요,
이번에는 누구의 손을 들어줄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조창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으로 치러진
제19대 대선.
울산에서도 더불어민주당의 바람이 거세게 일었습니다.
당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의 득표율은 38.1%, 27.5%를 얻은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보다 10% 포인트 이상 앞서며 1위를 기록했습니다.
문재인 후보는 울산에서 보수세가 강한 중구와 남구를 비롯해 5개 구·군 전체에서 홍준표 후보를 압도했습니다.
그런데 19대 대선에서 주목할 점은 유력 대선 주자가 여러 명이었다는 점입니다.
당시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17.33%,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8.38%,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는 8.13%를 차지했습니다.
후보가 많아지면서 보수 진영의 표심이 갈렸다는걸 옅볼 수 있습니다.
보수진영의 표를 모두 합치면 진보진영 후보를 앞서는데, 역대 대선에서 울산의 선택을 봐도 명확히 알 수 있습니다.
울산시민들은 15대와 16대 대선 한나라당 이회창, 17대 대선 한나라당 이명박, 18대 대선 새누리당 박근혜, 20대 대선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등 보수진영 후보에게 더 많은 표를 안겨 왔습니다.
이번 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앞서는 것으로 나타나는 가운데,
울산시민들은 대통령 탄핵으로 실시되는 이번 선거에서 진보와 보수 후보 가운데 누구의 손을 들어줄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조창래입니다.
영상취재:최창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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