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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억 들이고도 '최종 탈락' 식물원과 연계?

이상욱 기자 입력 2025-05-25 21:03:02 조회수 0

[ 앵 커 ]

울주군이 많은 예산을 들여 추진중인 임대형 스마트팜 조성 부지가 정부 공모에서 최종 탈락한 이후 장기 방치되고 있습니다.

간절곶에 들어서는 식물원과 연계해 화훼단지로 조성하는 방안도 제시됐지만 최종 활용방안이 나오기까지 상당한 시간일 걸릴 것으로 우려됩니다.

이상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울주군 서생면에 조성된 지역 특화 스마트팜 조성단지 예정 부지입니다.

당초 영어마을과 국제학교 부지로 조성됐다가 민선 7,8기 들어 스마트팜 단지로 용도를 바꾼 땅입니다.

정부 공모에 맞춰 부지 면적을 4만여 ㎡에서

5만 7천㎡까지 확장했지만 네 번의 공모에서 모두 탈락했습니다.

부지 추가 매입과 도로 기반시설 공사에 들인 예산만 80억원에 달하지만 이제 더 이상의 정부 공모도 없는 상황입니다.

말끔하게 정비된 부지가 장기 방치되자 인근 간절곶에 추진중인 디지털 식물원과 연계해 활용방안을 찾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 한성환 / 울주군의원(서생면) ]
"행정의 반복된 판단 착오로 막대한 예산을 낭비한 대표적 사례입니다. 식물원과 연계한 관광 콘텐츠로 개발하는 등 현실적 활용 방안이 조속히 마련되어야 할 것입니다"

간절곶 공원 내 5만 2천㎡ 규모로 추진중인

간절곶 식물원은 사업비 940억원이 투입되는 역점 사업입니다.

현재 실시설계 용역이 진행중인데, 2028년 초 개장될 예정입니다.

울주군은 스마트팜 예정 부지가 전국적으로 인인지도가 높은 간절곶 공원과 인접한 만큼 연계 활용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습니다.

[ 전종범 /울주군 스마트농업 팀장 ]
"사업부지는 기반조성이 완료된 상태이기때문에 울주군과 서생면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방향으로 식물원을 포함해서 전 실과 의견조회를 통해서 가장 적합한 사업을 찾고자 모색하고 있습니다"

현재로서는 농어촌 테마타운과 규모를 줄인 스마트팜 연구단지, 간절곶 식물원을 연계 개발하는 방안이 가장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습니다.

지난 2006년 영어마을과 국제고 유치 실패 이후 20년 동안 방치돼 있는 울주 남부권의 애물단지가 간절곶과 연계한 관광상품으로 변신할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상욱입니다.

(영상취재: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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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욱 sulee@us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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