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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버스 멈추나"‥ 파업 예고에 대책 분주

이다은 기자 입력 2025-05-26 22:00:19 조회수 0

[앵 커]

시내버스 노조가 모레(내일)부터 파업을 예고하면서 큰 불편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울산시는 마지막까지 협상에 최선을 다하는 한편 대책 마련도 서두르고 있는데요.

현재로서는 협상의 여지가 크지 않아 울산의 유일한 대중교통이 멈출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다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내버스 기사들이 파업 동의 여부를 묻는 찬반투표에 나섰습니다.

버스 노사는 지금까지 여섯 차례 교섭을 벌였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있습니다.

정기상여금을 통상임금으로 봐야 한다는 대법원 판결에 대한 입장차로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노사는 마지막까지 협상을 계속할 예정이지만 노조가 이미 파업을 예고한 터라 합의는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협상이 최종 결렬되면 28일 첫차부터 전체 시내버스 889대 가운데 80%에 가까운 702대의 운행이 중단됩니다.

유일한 대중교통이 멈출 수도 있다는 소식에 시민들의 걱정은 벌써부터 커지고 있습니다.

 [이금순 / 동구 방어동]

"버스가 안 오면 불편하죠. 먼 거리는 걸어 다닐 수가 없으니깐. 가까운 거리는 걸어가면 되지만."

[김복이 / 남구 신정동]

"제가 프리랜서거든요. 그러니깐 주로 다 다녀요. 택시를 탄다든지 안 그러면은 승용차가 있더라고 해도 당장은 지금 조금 불편할 것 같아요."

시내버스 파업이 현실화된다면, 울산에서는 2019년 반나절 파업 이후 6년 만에 처음입니다.

울산시는 실제 파업에 대비해 비상 대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재난문자와 버스정보앱 등을 통해 운행 중단 상황을 신속하게 알리고, 승용차 요일제를 잠정 해제할 예정입니다.

또, 공영주차장과 공공기관 부설주차장을 임시 개방해 자가용 운행 편의를 돕고, 택시 운행을 늘리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울산교육청과 각 기업체에 등하교와 출퇴근 시간 조정도 요청했습니다.

[기자]

시내버스 운행이 중단될 경우 시민 불편이 불가피한 만큼, 막판 극적 타결이 이뤄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이다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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