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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형 광역비자 도입‥ 조선업 숨통 트일까

이용주 기자 입력 2025-05-26 22:01:16 조회수 2

[앵 커]

울산시가 법무부가 주관하는 광역형 비자 시범 사업 최종 대상 지자체로 선정됐습니다.

울산시는 내년까지 외국인 근로자 440명을 선발해 인력난을 겪고 있는 지역 조선업체에 배치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이용주 기자

[리포트]

울산형 광역비자는 울산시가 해외 현지에서 조선업 전문 인력을 교육해 지역 기업에 고용을 추천할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일반기능인력 비자라고 불리는 E-7-3 중에서 조선 용접, 선박 전기, 선박 도장 3개 직종이 대상입니다.

자격증이나 관련학위 같은 필수 자격요건은 유지하는 대신 경력요건은 현지 인력양성센터 교육으로 대체하고, 초급 한국어 능력 검증 절차를 새로 넣었습니다. OUT)

울산시는 해외 현지에 설립한 인력양성센터에서 직무 교육뿐 아니라 한국어와 한국 문화까지 교육을 하고,

우수한 교육생을 선발해 내년까지 순차적으로 440명을 지역 조선업체게 추천할 계획입니다.

[ 김두겸 / 울산시장]

"국내 교육시 지출되는 비용 등 기업의 부담을 완화할 수 있고 외국인 노동자들이 보다 수월하게 국내에 정착할 수 있을 것입니다."

산업협력과 인력양성사업 논의를 위해 울산을 찾은 우즈베키스탄 이민청도 즉시 환영 입장을 밝혔습니다.

지난 3월, 울산시와 함께 우즈베키스탄에 조성한 글로벌 인력양성센터의 교육생들이 취업할 수 있는 공식적인 통로가 열렸기 때문입니다.

[ 마트라브 쿠라노프 / 우즈베키스탄 이민청 부청장]

"현재 저희는 우즈베키스탄 국민들을 전문인력으로 울산에 있는 현대중공업 계열사에 취업시키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이 협력을 더욱 확대하고 발전시키기를 희망합니다."

울산시는 태국과 베트남, 인도네시아에도 인력양성센터 조성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조선업은 호황을 맞고 있지만 고위험·저임금 업종이라는 인식 속에 외면 받으며 2027년까지 최소 1만3천명을 확보해야 하는 상황.

시범 사업으로 추진 중인 울산형 광역비자가 조선업 인력난을 풀 첫 단추가 될지 주목됩니다.

MBC 뉴스 이용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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