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 커]
시내버스 노조가 내일 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노사가 마지막 협상을 벌이고 있습니다.
합의점이 나오지 않으면 내일 첫차부터 전체 버스의 80%가 운행을 멈추게 됩니다.
울산에는 버스가 유일한 대중교통이라 우려가 큰데요. 현재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이다은 기자, 협상의 실마리가 보이나요.
[전화연결]
네, 시내버스 노사가 마지막 줄다리기를 벌이고 있지만 아직 합의점이 나오지는 않고 있습니다.
노사는 오늘 오후 4시 30분부터 울산지방노동위원에서 마지막 조정 협의에 나섰는데요.
회의가 시작한지 3시간 가까이 지났지만 이견은 좁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핵심 쟁점은 통상임금입니다.
정기상여금을 통상임금으로 봐야 한다는 대법원 판결에 대한 입장차로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노조는 마지막까지 합의안이 나오지 않으면 내일 첫차부터 파업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노조에 가입된 버스는 울산 전체 버스 889대 가운데 80%에 가까운 702대라 혼란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당장 내일 출근과 등굣길부터 큰 불편이 우려되는데요.
울산시는 파업이 결정되는 즉시 재난문자 등을 통해 버스 운행 중단 상황을 알릴 계획입니다.
승용차 요일제를 해제하고 택시 운행도 확대하는 한편,
공영주차장과 공공기관 부설주차장도 모두 개방하는 등 대책도 마련하고 있습니다.
또 각 기업체와 교육청에 출퇴근과 등하교 시간 조정도 요청했는데요.
하지만 울산은 시내버스가 유일한 대중교통이라 이런 대책이 큰 효과를 보기는 어려운 상황이어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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