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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버스 노사 교섭 연장‥ 파업 '보류'

이다은 기자 입력 2025-05-28 08:24:38 조회수 0

[앵커]

시내버스 노사의 교섭이 난항을 거듭하고 있지만, 노사가 협상에 의지를 보이면서 노조 파업은 일단 보류됐습니다.

현재 시내버스는 정상 운행되고 있지만, 합의점이 나오지 않으면 전체 버스 80%가 멈추게 돼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다은 기자, 현재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저는 명촌차고지에 나와있습니다.

노조가 오늘(5/28) 새벽부터 예고한 파업은 보류 상태로 시내버스 운행은 제 뒤에 보이는 것처럼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다만 협의 진행에 따라서 파업에 돌입할 수 있는 만큼 긴장의 끈은 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시내버스 노사는 어제(5/28) 오후 4시 30분부터 울산지방노동위원회에서 조정 협의에 나섰는데요.

자정 까지 예정이던 조정 기한을 새벽 4시까지 연장하고 협상을 이어갔지만 입장 차를 좁히지는 못했습니다.

이후 오전 6시, 또다시 오전 9시까지 조정 기한을 연기하며 현재 마라톤 협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노조가 파업을 보류하면서 오늘(5/28) 새벽 첫 차부터 버스 운행은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시민 불편과 지역 경제 등이 부담감으로 작용하면서 노사 모두 협상에 의지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협의에 난항을 겪는 건 '통상임금'을 바라보는 입장 차가 크기 때문입니다.

정기상여금을 통상임금으로 봐야 한다는 대법원 판결에 대해 노사의 입장 차 조율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노조에 가입된 버스는 울산 전체 버스 889대 가운데 80%에 가까운 702대라 혼란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울산시는 시내버스 파업 상황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파업이 결정되는 즉시 재난문자 등을 통해 버스 운행 중단 상황을 알릴 계획입니다.

또, 승용차 요일제를 해제하고 택시 운행도 확대할 계획입니다.

공영주차장과 공공기관 부설주차장도 모두 개방하는 등 대책도 마련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명촌차고지에서 MBC뉴스 이다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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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은 dan@us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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