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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열기 전부터 대기줄‥ 역대 최고 '사전투표율'

이다은 기자 입력 2025-05-29 21:28:36 조회수 0

[ 앵커 ]

제21대 대통령 선거 사전 투표가 시작됐습니다.

이번 대선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하듯 투표소마다 문을 열기도 전부터 긴 대기줄이 이어졌는데요.

역대 사전투표 첫날 기준으로 가장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습니다.

이다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투표 시작 시간 전부터 투표소 앞에 이미 줄이 길게 늘어섰습니다.

사전 투표 첫날,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기 위해 새벽부터 투표소를 찾은 겁니다.

실제 오전 7시 기준 울산 지역 사전투표율은 지난 20대 대선의 2배를 넘어섰습니다.

신분증만 있다면 전국 어디서든 투표를 할 수 있는 데다,

탄핵으로 치러지는 조기 대선에 대한 높은 관심으로 사전 투표 열기는 하루 종일 이어졌습니다.

[정세현 / 남구 무거동]

"시간적으로 여유 있을 때 하는 게 더 나을 것 같아가지고 했습니다."

이미 마음 속에 후보를 결정해둔 만큼 높은 투표율을 위해서라도 하루 빨리 투표에 나서는 겁니다.

[임수강 / 경기도 부천시]

"그 날짜에 맞춰서 하는 것보다도 빨리빨리 하는 게 좋지 않을까 싶어서.."

대통령 선거 투표일은 임시 공휴일이지만 사정상 당일 투표를 할 수 없는 유권자들도 투표를 포기하지 않고 사전 투표에 참여했습니다.

[홍송자 / 남구 무거동]

"월요일 날 서울 가기 때문에. 서울에서 올라가면 한 일주일 있기 때문에 딸 집에 가기 때문에 하게 된 거예요."

[임수림 / 남구 무거동]

"만약 그날에 출근하면 투표 못 할까 봐 그래서 사전 투표를 하는 거예요."

나이가 많거나 몸이 불편한 유권자들도 좀 더 편리하게 투표를 할 수 있는 사전투표를 선택하기도 했습니다.

[강정수 / 남구 무거동]

"언니는 저기 한라 4차 사니까. 저기 초등학교로 가서 힘들거든요. 그래서 여기로 내가 이제. 똑바로(평지로) 걸어오면 되니까."

[조명규 / 울주군 두서면]

"주소는 두서면 외와인데 내가 몸이 아파서 우리 아들 옆에 굴화 여기 살겠다고 여기 하러 왔습니다."

저마다의 사정은 다르지만 민주주의 꽃인 선거에 참여할 수 있는 소중한 권리를 포기할 수 없다는 마음만은 같았습니다.

이렇게 하루종일 투표소마다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지며 사전투표 첫 날 울산지역 투표율은 17.86%를 기록하며, 역대 가장 높았다는 지난 20대 대선 첫날 기록을 넘어섰습니다.

내일까지 진행되는 사전투표에도 많은 시민들이 참여할 것으로 보여 이번 대선에는 어느 때보다 높은 사전투표율이 기록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이다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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