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 커]
이렇게 사전투표 첫날부터 많은 시민들이 투표장으로 나섰는데요.
어떤 마음으로 어떤 대통령을 바라며 소중한 한표를 행사했는지,
울산 시민들의 바람을 정인곤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사전 투표 첫째날부터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한 시민들.
투표에 참여한 시민들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12.3 내란 사태 이후 흔들리는 국정을 바로 잡아야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국민들이 부여한 권력을 본인을 위해, 특정 세력을 위해 남용하다 탄핵되는 비극이 다시는 되풀이 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박석환]
"우리나라를 과거로 돌려놓느냐 아니면 새로운 미래로 나아가느냐 하는 아주 중요한 선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김주영]
"다른 거 다 상관없이 그냥 좀 제대로 했으면 좋겠어요. 본인 이득을 위해서 보다는 정말 국민이 뽑은 대표인 거잖아요. 국민을 위해서 나라를 위해서‥"
좀처럼 긴 터널을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는 어려운 경제 상황을 해결해 주기를 바라는 마음도 간절합니다.
정치적 세력 다툼에만 몰두해 뒷전으로 미뤄왔던 민생 경제를 살리는 일이 국민들을 위해 가장 먼저 해야할 일이라는 지적입니다.
[박명화]
"어려운 사람들이 정말 많은 것 같아요. 제가 주위를 보더라도 그런 상황들이 많은 것 같고 그런 것들이 진짜 조금이라도 좀 없어졌으면 좋겠습니다."
[송명규]
"경제를 좀 살리고 그리고 또 정치적인 지금 뭐 정쟁 관계 이런 걸 떠나가지고 좀 진짜 국민을 위해서 그렇게 좀 해줬으면 좋겠어요."
청년층의 걱정은 조금 더 일상생활과 맞닿아 있습니다.
입시지옥을 뚫고 높은 문턱을 넘어 취업에 성공해도 결혼과 내집 마련, 육아까지 더 높은 장벽들이 기다리는 고단하기만 한 현실 때문입니다.
선거 때마다 지방소멸, 인구절벽 대책이 쏟아지지만 정작 피부에는 와닿지 않습니다.
[이동윤]
"결혼한 지 2년밖에 안됐는데 결혼한 지 얼마 안 된 분들한테 하는 정책들이 좀 더 촘촘하게 됐으면 좋겠습니다. 아이를 키우려고 했는데 특히 집 구하는 게 좀 힘들더라고요."
저마다 본인이 적임자라는 후보들 가운데 누가 진짜 국민을 섬기며 경제를 살리고 밝은 내일을 보여줄 수 있을 지.
시민들은 투표지에 저마다의 바람을 담아 소중한 한표를 투표함에 넣었습니다.
MBC 뉴스 정인곤입니다.
(영상취재 : 최창원·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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