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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토기업 DKME '상장폐지'‥ "개미들만 피해"

홍상순 기자 입력 2025-05-29 21:30:56 조회수 0

[앵 커]

울산의 향토기업인 DKME에 대해 상장폐지 결정이 내려지자 소액 주주들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재무구조상 건실한 기업에 과도한 처분을 내려 소액주주들의 피해만 키우고 있다는 건데요.

회사는 조만간 한국거래소에 이의신청을 제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홍상순 기잡니다.

[리포트]

울산 향토기업인 옛 대경기계, DKME의 소액 주주들이 한국거래소 앞에서 연일 1위 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한국거래소가 지난 22일 이 회사에 상장폐지를 통지했기 때문입니다.

소액주주들은 상장폐지 결정이 부도덕한 최대 주주는 보호하고 소액주주들에게 모든 피해가 돌아가는 결정이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상장폐지가 확정되면 1만 3천 명이 넘는 주주들의 주식은 하루 아침에 휴지조각이 되는 반면,

최대주주는 상장회사로서의 엄격한 감시에서 벗어날 수 있고, 정리 매매로 22.5%에 불과한 지분도 오히려 늘릴 수 있다는 겁니다.

[DKME 소액 주주/음성변조]

"대주주는 손해 볼 게 전혀 없습니다. 비상장이 되더라도 자기들은 비상장 그대로 운영하면 되고 그대로 자기들이 거래에서 돈을 빼 먹을 수도 있고 자산을 처분할 수도 있고 헐값에. 마음대로 할 수 있잖습니까."

상장폐지 이유는 횡령·배임혐의 발생에 따른 심사 결과 회사가 제출한 개선 계획이 잘 이행되지 않았고 경영의 투명성 확보도 미흡했습니다.

이 회사는 지난해 11월 임직원 3명이 70억8천만원을 횡령·배임한 혐의로 고소를 당해 거래정지 결정이 내려졌었습니다.

주주들의 반발이 커지자 회사는 홈페이지를 통해 회사가 상장폐지를 조장한다는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며 조속한 거래 재개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열교환기를 만드는 DKME는 옛 KIB플러그에너지로 최근 2년 동안 대주주가 5번이나 바뀌는 등 경영권 분쟁이 심각했습니다.

그러나 매년 꾸준히 1000억 원 이상의 매출과 100억 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내왔고 부채비율은 55%로 재무 상태는 안정적입니다.

회사는 다음달 16일전에 한국거래소에 이의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입니다.

[기자]

한국거래소는 이의신청이 접수되면 영업일 기준으로 20일 이내에 상장공시위원회를 열고 이 회사에 추가로 개선 기간을 줄지 아니면 이대로 상장을 폐지할지를 결정하게 됩니다.

MBC뉴스 홍상순입니다.

영상취재: 최영 최준환

CG:강성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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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상순
홍상순 hongss@us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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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2)
  • 2025-06-11 20:06

    흙자기업을 상폐시키는건 그러니깐 동전주는 투자하지말라는건데! 그럼 동전주는 애초에 상장시키지 말았어야지 이제와서 상폐시키고 지네들은 잘못이없다? 이무슨 개같은경우란 말인가!

  • 2025-05-29 22:18

    DKME 주주입니다. 우선 알려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상장폐지 결정 때 소액주주는 철저히 배제되었습니다. 대주주의 잘못으로 소액주주는 정보도 알지 못한체 피해만 입게 되었습니다.
    이상한 회사를 선택한 사람이 잘못이다 말은 할수 있겠지요.
    하지만 코스피 상장 종목이고 우량한 회사입니다. 감사도 적정을 받았습니다.
    보도해 주신것 다시 한번 감사드리고 후속 취재도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