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 커]
6월은 호국 보훈의 달입니다. 특히 올해는 광복 80주년을 맞이하기 때문에 그 의미가 더 크다고 볼 수가 있겠습니다. MBC가 만난 사람 오늘은 강석두 울산보훈지청장 모시고 함께 이야기 나누겠습니다.안녕하십니까? (인사)
Q. 울산보훈지청이 우리 지역사회를 위해서 많은 역할을 하고 있는데요 소개를 한 번 해 주실까요?
네. 저희 울산보훈지청은 울산광역시와 양산시에 거주하고 계시는 국가유공자분들의 명예로운 삶을 보장하기 위한 보훈 정책을 총괄하고 있는 국가보훈부 소속 중앙 행정기관입니다.
국가 유공자와 그 유가족의 영예로운 삶을 보장하기 위한 정책 중에서 그분들의 희생과 공헌의 정도에 상응한 보상금이나 수당 등을 드리고 있고요.
뿐만 아니라 온 가족의 생애 주기에 맞게 교육 지원이라든지 취업 지원 그리고 나이가 드시면 의료 쪽이 많이 들어가니까 의료라든지 그리고 복지 쪽에 지원을 해 드리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6.25 참전 유공자분들 같은 경우에는 고령이시다 보니까 의료라든지 복지 쪽에 수요가 증대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 지청에서는 독거 국가유공자분들에 대한 의료 서비스뿐만 아니라 가정에 혼자 계시니까 매주 2~3회 정도 가정을 직접 방문해서 가사 활동이라든지 건강 관리 서비스 등도 해드리고 있는데요. 이제 그분들이 나이가 들다 보니까 고령이시잖아요. 그러니까 거동이 불편해 가지고, 집 근처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총 25개의 위탁병원을 지정해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Q. 사실 국가유공자분들에 대해서는 지원이라는 개념보다는 어떻게 보면 우리가 또 빚을 지고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빚을 갚는다는 그런 마음이 더 커야 하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6월이 호국 보훈의 달입니다. 왜 6월이 호국 보훈의 달이고, 또 어떤 사업들이 준비되어 있는지 소개해 주시지요.
정부에서는 나라를 위해 희생하고 헌신하신 순국선열과 호국 영령들의 명복을 빌고 그분들의 숭고한 정신과 위인을 기리며 국민의 나라 사랑 정신을 함양하고자 1963년부터 매년 6월 한 달을 호국 보훈의 달로 지정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저희 울산보훈지청에서는 '일상 속 살아있는 보훈, 모두의 보훈'이라는 올해의 보훈의 달 슬로건에 맞춰 일상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영웅들을 기억하고 감사하며 그리고 지역민 모두가 보훈을 체험할 수 있는 행사를 준비했습니다.
먼저 보훈병원에 입원해 계신 보훈 가족과 그리고 울산 지역에 있는 군 장병에 대한 위문 행사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특히 저희 이번 3월달에 울산에 산불 피해가 많이 컸잖아요. 산불 진화에 노고를 아끼지 않으신 울산 지역에 있는 소방관들에게 감사의 커피와 간식 서비스도 배달할 예정입니다.
Q. 올해가 광복 80주년입니다. 상당히 큰 의미를 둘 수 있는 그런 한 해라고 볼 수 있는데 좀 특별한 사업들이 더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한데요.
올해는 우리나라가 광복을 맞이한 지 80년이라는 뜻깊은 해입니다. 정부에서는 이를 기념하기 위해 국난 극복과 국민 통합의 희망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다가오는 6월 10일은 60만세 운동이 일어난 날인데요. 울산의 보성학교 출신 독립유공자 서진문 지사님의 묘소를 인근 학생들과 함께 참배할 예정이고요. 이 외에도 광복회를 결성하고 초대 총사령을 역임하신 울산의 대표적인 독립운동가이시죠. 고헌 박상진 선생의 생가를 학생들과 체험하는 행사도 진행될 예정입니다.
Q. 항상 6월만 되면 이렇게 호국 보훈의 달을 맞아 국가 유공자분들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이야기하기는 하는데, 또 한편으로는 1년 내내 말씀드리지 못하는 게 또 송구스럽기도 합니다. 시민들께서도 또 같은 마음이 아닐까 싶은데 당부드리고 싶은 이야기가 더 있으신지요?
저는 '보훈'을 생각하면 한마디로 요약한다고 하면 국가를 위해 희생하거나 공헌한 분들에게 은혜를 갚는다고 생각합니다. 그분들의 희생을 잊지 않고 기억하는 것이 보훈의 진정한 의미와 가치라고 생각하는데요.
오늘의 대한민국이 수많은 순국선열과 호국 영령들의 희생 위에 이룩된 것이기 때문에 우리와 우리들의 후손들이 그 정신을 잊지 않고 기억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우선 이번 현충일만이라도 먼저 집집마다 조기를 개양하고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분들에게 감사의 묵념을 올리는 것, 또는 울산, 대구에 있는 현충탑을 참배하는 것입니다.
또한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의 일상 곳곳에서 대한민국의 안전과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헌신하고 계시는 군인과 경찰, 소방관 등 제복을 입은 분들에 대해 가지고 따뜻한 말 한마디를 그리고 더불어 감사의 마음을 우리 일상 생활 속에서 가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6월 호국 보훈의 달을 맞이해서 오늘 이렇게 모셨지만은요. 아무쪼록 1년 365일 동안의 고마움을 항상 잊지 않는 그런 시간을 위해서 항상 애써주시기를 부탁을 드리겠습니다. 오늘 이렇게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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