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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담] 투표율 80.1%‥ 막판 선거 열기 '후끈'

조창래 기자 입력 2025-06-04 22:17:43 조회수 0

앞서 보신 것처럼 여러가지 시사점이 많은 선거였는데요. 이번 대통령 선거 전 과정을 취재한 조창래 기자와 함께 대선 결과 좀 더 자세히 들여다 보겠습니다.

1. 우선 시민들의 투표 열기가 상당히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죠.

네, 그렇습니다.

제21대 대통령선거 울산지역 최종 투표율은 80.1%로, 28년 전인 15대 대선 81.1%에 이어 역대 2번째로 높았습니다.

지역별로는 북구가 81.1%로 가장 높았고, 울주군은 79.2%로 가장 낮았지만 지역별 큰 편차는 눈에 띄지 않았습니다.

사전투표율이 3년전 대선때보다 3%포인트 이상 낮았지만, 본투표에서 보수표심이 대거 투표장을 찾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2. 지상파 3사의 출구조사가 특히 울산에서 실제 개표 결과와 상당한 차이를 보였는데요.

네, 지상파 3사의 울산지역 출구조사는 이재명 대통령이 46.5%,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 44.3%로 민주당의 접전우위를 예측했습니다.

하지만 최종 개표 결과 국민의힘이 5% 포인트차로 앞섰죠.

보통 출구조사 오차는 사전투표가 집계되지 않는 것을 원인으로 보는데요. 이번에는 막판 보수결집도 한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울산에서 오후 6시까지는 지난 대선에 비해 투표율이 오히려 낮았는데, 이후 투표율이 3% 이상 높아졌습니다.

출구조사가 상대적으로 취약한 이 시간에 막판 보수표가 결집된 것으로 보는 측면이 있고요.

또, 계엄과 탄핵 사태에 위축된 이른바 '샤이보수'가 응답을 회피하거나 왜곡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3. 출구조사 결과와 다르기는 했지만 역시 민주당이 선전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죠?

네, 민주당은 이번 대선을 통해 울산에서 역대 가장 많은 시민들의 지지를 얻는데 성공했습니다.

특히 북구와 동구의 강세가 눈에 띄는데요.

지난 20대 대선에서 동구는 국민의힘이 우세했고 북구는 접전 양상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두 지역에서 모두 6~8% 앞선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이런 표심이 내년 지방선거까지 이어질지 두 정당이 눈여겨 볼 곳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4. 말씀하신 것처럼 이제 지방선거가 또 1년 여 앞으로 다가왔는데, 각 정당 울산 선대위는 이번 선거 결과 어떻게 평가하고 있나요.

이제 여당이 된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선거 결과에 만족하는 분위기입니다.

비록 출구조사 결과 처럼 이기지는 못했지만 영남권에서 가장 높은 득표율을 기록하면서 내년 지방선거도 해볼만 하다는 자신감을 보이고 있습니다.

반대로 국민의힘은 겨우 체면치레만 했다고 볼 수 있는데요.

전통적인 보수 강세지역을 수성하기는 했지만, 민주당과 진보당이 이번 댜선처럼 힘을 모으면 동구와 북구는 손도 못쓰고 내줄 수 있다는 위기감도 읽히고 있습니다.

당장 1년뒤 지방선거인데, 울산의 정치지형도가 어떻게 바뀔 지 벌써부터 궁금해지네요. 조창래 기자와 이번 대선 결과 분석해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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