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 21대 대선에서도 울산시민들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에게 더 많은 표를 줬습니다.
하지만 이재명 대통령 역시 40%가 넘는 울산 시민들의 지지를 받았는데요.
울산에서는 역대 가장 높은 표를 얻었고, 영남권에서도 가장 높은 득표율을 기록했습니다.
울산 지역 개표 결과를 조창래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울산지역 최종 개표 결과 이재명 대통령 42.54%,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 47.57%,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 8.51%, 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 1.25%의 득표율을 기록했습니다.
전통적인 보수지역이라는 결과는 달라지지 않았지만 민주당 후보로서 울산에서 역대 가장 많은 표를 얻었습니다.
동구와 북구에서 48% 이상의 높은 득표율로 1위를 차지하며, 중구와 남구, 울주군의 약세를 일정부분 만회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대구와 경북은 물론 부산과 경남까지 포함한 영남권을 통틀어 가장 높은 득표율을 기록한 점이 눈에 띕니다.
실제 지상파 3사 출구조사 발표에서는 접전 양상이기는 하지만 김문수 후보를 앞서는 것으로 발표되기도 했습니다.
이번 대통령 선거를 통해 울산이 더 이상 보수 텃밭이 아님을 증명한 겁니다.
[이선호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위원장]
"영남권 광역단체 가운데 가장 작은 격차인 5%, 여전히 보수의 벽은 높았지만, 계엄심판의 민심은 분명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내란 심판론을 앞세워 후보를 내지 않은 다른 야당들은 물론 시민사회단체들이 연대 선거운동에 나서며 이같은 결과를 이끌어냈 수 있었다는 분석입니다.
[방석수 진보당 울산시당위원장]
"수구 기득권 세력 또 내란세력의 기반 저항 이런 것들이 만만치 않다는 것이 확인됐습니다."
국민의힘은 이번 대선 결과에 대해 "비록 선거가 좋은 결과로 이어지지 못했지만 울산 시민의 믿음과 격려는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용기와 책임감을 주셨다"는 간략한 입장만 밝혔습니다.
영상취재:최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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