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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생포 수국에 흠뻑 물들다

홍상순 기자 입력 2025-06-08 21:03:24 조회수 0

[앵커]

고래마을로 유명한 울산 장생포에서 수축 축제가 열리고 있습니다.

수십만송이의 수국이 꽃방울을 터뜨리기 시작했는데요, 수국을 사진에 담으려는 관광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뤄졌습니다.

홍상순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세일러 교복을 입고 빨간 가방을 든 중년 여성들이 수국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습니다.

어떻게 하면 예쁘게 나올까 단체 사진도 찍고 독사진도 찍으며 셧트를 누리기 바쁩니다.

[이화도 / 경남 마산]
"근데 이렇게 왔을 때 너무 기분 좋고 어렸을 때 생각도 나고 또 꽃도 보니까 우리가 같이 어울려서 있으니까 우리가 꽃이 된 기분"

장생포 수국 페스티벌이 인산인해를 이뤘습니다.

41종, 3만본이 식재돼 수십만 송이의 수국이 제각각 다른 색을 뽐내고 있습니다.

수국을 둘러본 뒤에는 장생포 고래마을와 고래박물관 등을 둘러보는 등 또 다른 추억도 쌓았습니다.

입장료 3천원을 내면 천원짜리 수국사랑 상품권을 주는데 현금처럼 쓸 수 있습니다.

덕분에 지난해 수축축제 기간에는 인근 상권 매출이 4배 이상 늘었습니다.

[구상욱 / 울산 동구]
"입장료는 가격은 좀 하지만 그 대신 또 지역 상품권으로 대체하니까 경제활성화를 위해 좋은 것 같습니다."

수국이 핀 장생포를 무대로 각종 공연과 전시를 볼 수 있고 매주 토요일에는 불꽃쇼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단순히 꽃을 보는 것을 넘어 예술과 문화, 로컬 콘텐츠가 결합된 축제로 성장하고 있는 겁니다.

[기자]

올해 장생포 수국 페스티벌은 운영기간이 예년보다 길어져 이달 29일까지 계속됩니다.

mbc뉴스 홍상순입니다.

영상취재:김능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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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상순
홍상순 hongss@us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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