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울산이 간직한 소중한 문화유산, 반구천 암각화에는 사냥을 위해 활을 겨누는 선사인들의 모습이 새겨져 있습니다.
이렇게 활의 기원을 간직하고 있는 울산에 전 세계 궁도인들이 모여 궁도 문화의 보존과 세계화에 뜻을 모았습니다.
이다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천 년 전 선사시대 사람들은 바위 위에 동물과 사람, 그리고 활을 새겨 넣었습니다.
울산 반구천 암각화에는 사냥감을 향해 활을 겨누는 인물들이 여러 장면으로 등장합니다.
인간의 생존을 위한 주요 도구였던 활쏘기의 기록을 간직하고 있는 울산에, 전 세계 궁도인들이 모였습니다.
43개국 200여 명의 전문가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국제학술세미나.
각국 전통 복장을 갖춘 궁도인들은 자국의 궁도 문화와 전통을 소개하고, 공통된 가치와 보존 방안을 함께 모색했습니다.
[김창순 / 대한궁도협회 회장]
학술세미나는 궁도의 세계화를 위한 다양한 논의가 이뤄졌습니다. 경기 규정을 통일하고, 국제 교육 체계를 어떻게 구축할지..
어렵게 한 자리에 모인 전 세계 궁도인들은 전통 문화의 보존과 세계화에 뜻을 모으는 ‘울산선언’도 채택했습니다.
궁도를 인류 공동의 문화유산으로 보존하힉 위한 세계궁도연맹 창립과 궁도 센터 설치 등 지속적인 국제 협력에 나서는데 뜻을 모은 겁니다.
[김두겸 / 울산시장]
우리 울산은 이번 선언에 따라 세계궁도문화의 허브, 다음 세대를 위한 궁도 발전의 선도 도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울산시는 이번 행사를 바탕으로 오는 10월 개최 예정인 세계 궁도대회 준비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다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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