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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종갓집' 중구로‥ 주거·산업 확충

이용주 기자 입력 2025-06-13 21:32:08 조회수 0

[앵커]

종갓집으로 불리는 중구는 울산 5개 구군 가운데 가장 먼저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도시입니다.

그만큼 지역소멸에 대한 위기감도 높은데요.

중구청은 지역의 경쟁력이 인구에 달려있다고 보고 관련 정책 발굴에 집중한다는 계획입니다.

이용주 기자.

[리포트]

2015년 24만4천명으로 정점을 찍었던 중구 인구는 지난해 말 기준 20만7천명으로 곤두박질쳤습니다.

인구 감소를 이끈 건 청년과 유소년이었습니다.

2016년 5만2천명이었던 청년인구는 3만4천명으로, 3만2천명이었던 유소년 인구는 2만2천명으로 줄었습니다.

반면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2만6천명에서 4만2천명으로 늘었습니다.

지난해 중구의 고령인구 비율은 20.5%.

울산 5개 구군 가운데 가장 먼저 초고령사회에 진입했습니다.

[김세영 / 인구보건복지협회 울산본부장]
"이 흐름이 계속된다면 도시는 점점 활력을 잃고 경제는 위축되며 복지 부담은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중구는 재개발 사업과 산업단지 조성을 통해 인구성장의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입니다.

이미 2천6백세대 규모 대단지인 B-05 재개발로 인구 2천 명이 늘어나면서 4천여 세대 규모 B-04 구역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여기에 현재 추진 중인 다운목장 도심융합특구와 장현 첨단산단, 성안·약사 산단이 조성되면 일자리 여건도 나아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중구청은 자체적으로도 주민 설문조사를 벌여 떠나는 중구가 아닌 다시 돌아오는 중구를 만들 수 있는 인구정책을 수립하겠다는 계획입니다.

[김형철 / 울산중구청 일자리정책과장]
"설문조사로 수집된 의견은 내년도 인구정책에 반영되고 설문 결과는 각 부서에서 내년도 사업 계획에 적극 활용할 예정입니다."

울산 5개 구군 가운데 가장 먼저 늙어가고 있는 중구.

[기자]

지역소멸 위기에 빠지지 않기 위해 젊은 종갓집으로 탈바꿈할 대책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MBC 뉴스 이용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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