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 커]
지역사랑상품권 울산페이의 할인율과 사용 한도가 8월말까지 한시적으로 늘어납니다.
울산시는 정부 예산 지원 없이 자체 재원을 투입해 침체된 지역 상권 회복에 주력하기로 했습니다.
최지호 기자.
[리포트]
울산페이는 지역 내 소비 증진과 소상공인 소득 증가를 위해 지난 2019년 도입됐습니다.
도입 첫해 4만여명이었던 울산페이 이용자는 10% 할인 혜택에 힘입어 2년 뒤 52만명까지 늘었지만, 이후 정부와 지자체 지원금이 줄면서 이용객과 가맹점 모두 급감했습니다.
2021년 514억원이었던 울산페이 예산은 지난해 237억원으로 줄었고 그 사이 할인율은 10%에서 7%로 축소됐습니다.
올해는 국비 지원마저 끊기자 울산시는 150억원의 예산만 편성했는 데, 67억원을 추가로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CG] 오는 8월말까지 할인율은 7%에서 10%로, 월 사용 한도는 20만원에서 50만원으로 늘어납니다.
여기에 전통시장과 착한가격업소는 5%를 더해 최대 15%의 할인율이 적용됩니다. [CG]
월간 최대 환급금은 1인당 1만 4천원에서 5만원으로 늘어나게 되고, 울산페이를 전통시장이나 착한가격업소에서만 사용할 경우 최대 7만 5천원까지도 환급을 받을 수 있습니다.
[김두겸 / 울산시장]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의 체감경기 지수가 낮아지고 경영 위기가 심화되는 상황입니다. 지역 내 소비 촉진으로 자금 역외 유출을 막으면서 지역 경제 활성화를 견인하겠습니다."
울산시는 또 지역 유통플랫폼 울산몰과 공공배달앱 울산페달 활성화를 위한 할인 쿠폰과 수수료 지원 등에도 3억여원을 투입할 계획입니다.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확대된 울산페이 혜택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매출 증대로 이어질 지 지켜볼 일입니다.
mbc뉴스 최지호
영상 김능완
CG 강성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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